캐나다 여행 #21 - 캐나다 동부, 비아레일 코리더라인 시승기~



킹스톤을 경유하여 토론토로 떠나는 비아레일 코리더라인 열차는 11시에 출발했다. 생각보다는 어두운 플랫폼. 여기에 도착했을 때에는 날씨도 꽤나 쌀쌀해서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몬트리얼에서 퀘벡시티로 갈 때와는 다른 느낌의 기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물망으로 되어있던 짐칸과는 다르게 이곳은 비행기처럼 위로 열리는 형식의 짐칸이 있었다. 뭐, 둘다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니까..^^;


대부분의 열차가 그렇듯 이렇게 한쪽에는 수트케이스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 왼쪽 위에 있는 것은 내 배낭.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침낭이다.


특실이라 그런지 음료수 제공은 당연히 빠지지 않는다. 스프라이트와 콜라. 특이하게 이녻에서는 와인과 위스키도 제공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하면서 느긋이 창밖을 보기에는 정신이 또렷한 것이 좋아서 간단하게 음료수만 마셨다.


비아레일 지하철의 화장실 칸. 꽤 오래되보이는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비아레일 코리더라인 몬트리올-토론토 구간의 특실..


그리고 일반실의 모습..


일반실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앉을 자리가 충분히 있었다. KTX의 다소 좁은 좌석에 비교하면 누워서 갈 수도(?) 있을 정도로 공간은 충분했다. 나중에 암트랙을 타보고는 이것도 넓은게 아니라는 걸 느꼈지만.



달리는 기차 위에서..

밖에서는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역시 겨울은 겨울이다.


서빙하던 비아레일의 승무원. 꽤나 친절한 아저씨였는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호기심이 생겼는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도와주신다.


하지만 결국 마신건 스프라이트.


맥주를 마시거나 하는 풍경도 익숙하다. 다들 장시간의 기차이동에 익숙하다는 듯이 노트북을 켜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나같은 사람들이거나, 비지니스 출장을 가는 것이겠지..


그리고, 이곳에서도 메뉴는 빠지지 않는다. 기차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특실의 특권~ ^^




이날의 점심식사도 나름 훌륭했다. 솔직히 이걸로 만족이 되지 않아서 하나 더 먹을 수 있냐고 했더니 혼쾌히 가져다 주시던 승무원 아저씨. 웃고있는 인상만큼 좋은 분이었다. 여행은 사람들과의 작은 인연으로 더 즐거워 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식사를 하는 동안 창밖으로 지나가는 하얀 설경은 식사를 돋워주는 역할을 했다.


그렇게 도착한 킹스턴 역.


내릴때 손까지 흔들어 주시던 아저씨.. 너무 고마웠다.. ^^

어쨌든, 그렇게 킹스톤 역에 도착했다. 천섬으로 출발하는 페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킹스톤이지만, 지금은 겨울. 가볍게 시내를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의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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