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23 - 기차역에도 라운지가 있다? 킹스톤역의 비아레일 라운지


다시 토론토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킹스톤역으로 돌아왔다. 하루만에 당일치기로 봤던 킹스톤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겨울에는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물론, 얼음이 녹은 천섬 투어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침 일찍 도착해서 투어를 하고 저녁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은 특실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고 있었던 만큼 마련되어 있는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무얼 할까 하고 있었는데, 와이파이가 된다는 표시를 발견. 바로 노트북을 꺼냈다.


안에는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장소 이외에도 푹신한 소파와, TV, 커피와 음료수 등 간단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한쪽 끝에는 안마의자로 추정되는(?) 것도 있었으나 하필이면 유리로 된 입구 옆이라서 사용은 불가. -_-;


왼쪽에 비치되어 있는 신문만 기차 안에서 읽으려고 한부 가져왔다.


다양한 음료수들.. 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소다류를 제외하고, 과일 주스쪽은 다 처음보는 브랜드들. 보니 생산지도 캐나다. ^^*


이렇게 커피머신도 마련되어 있었다. 토론토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도착하면 저녁인지라 커피보다는 핫초콜렛으로 선택^^* 6시가 넘어서 커피를 마셨다가는 잠을 못자는 체질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다.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메뉴판. 오늘 특실에서는 어떤 종류의 음식이 서빙될 것인지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다. 기차를 타지 않고도 메뉴를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준 센스. ^^* 당일날 같은 기차를 타서인지 점심때 먹은 메뉴와 차이는 없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킹스톤 역 플랫폼으로 나왔다. 살짝 어두워지기 시작해서일까? 멀리서 달려오는 기차의 불빛이 더 환하게 보인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이것.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를 양쪽에 나눠놓은 라자냐였는데, 맛있었다. ^^* 느끼해서 스프라이트를 좀 많이 마시긴 했지만 ㅎ


토론토로 가는 기차 안에서의 풍경. 바깥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다.


그렇게 도착한 토론토의 지하철 역. 나는 다음날 오전 기차로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들렸다가 벤쿠버를 향해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짐을 맡아주었다. 만약, 다음 기차를 탈 예정이 있다면 비아레일의 지하철 역에서 공짜로 짐을 맡아준다. 만약 비용을 내라고 한다면, 미리 비아레일 화물과 관련된 브로셔를 하나 구해두자. 그곳에는 다음 기차 예정이 있으면 무료로 맡길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소 썰렁한 토론토역의 모습. 시간은 저녁 9시 반.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거운 배낭과 함께 토론토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시설은 캐나다에서 묵었던 유스호스텔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곳. 아마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겠지 싶기도 했었지만, 뭐 하룻밤이니까.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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