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마치자, 하늘이 붉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이 될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석양과 야자수. 왠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울이 함께 난간에 기대어 석양을 바라보는, 저 사람들은 아마도 연인이겠지. 붉게 물든 하늘을 뒤로하고, 바닷가를 걷는 사람들. 왠지 로맨틱하다. 물론, 셋이긴 하지만. 호주 탕갈루마 리조트의 제티에서 본 석양. 그렇게 아름다운 석양은 꽤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었다. 흡사 바닷물까지 빨간색으로 물들이려는 듯..
펠리칸 하면.. 호주 시드니의 바닷가에서 니모를 입 안에 넣고 날아가던 그 녀석이 생각나지만.. 실제로 보면, 그냥.. 거대한 새라는 느낌만 든다. 펠리칸과 다른 새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바로... 먹이를 던져주는 가이드! 그나저나, 저 다른 새는 몸놀림도 빠르던데, 이름이 뭘까.. 대충 보기에는 가마우지 종류 같은데.. 한결같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먹이가 날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물고기를 던지려는 자세만 취해도.. 물에서는 난리가 난다. 펠리칸들..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빠르다. 후다다닭~~ 펠리칸에 관해서 설명하는 가이드 그리고, 또 물고기를 던진다. 그들에 눈에 보이는 것은.. 날아오는 물고기 뿐.. 다들 쟁탈전을 벌이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탕갈루마 리조트에는 이렇게 매일매일 어떤 돌고래들이 출석(?)을 했는지 나타내는 판이 있다. 야생 돌고래들이라 매일매일 오지 않는다고는 해도, 어느정도는 길들여진 녀석들이기 때문에 출석률이 상당히 좋은편에 속한다. 이날 먹이를 줬던 돌고래의 이름은 Storm! "이제.. 곧 돌고래 피딩을 시작합니다." 라고 안내를 하고 있는 탕갈루마 직원. 물고기가 있는 박스와 여러가지 진행 장비들을 꺼내고 있다. 돌고래 피딩 시간이 가까워지자, 돌고래들이 어느새 잔뜩 모여들었다. 밥먹을 시간이 된 거겠지..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돌고래들.. 배가 고파서 온 것이려나.. 당연한 것이겠지만,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파도가 치는 관계로 카메라는 들고 들어갈 수 없었다. 대신 찍어준 사진으로~ *^^*
얼마전 작성한, 바다를 보면서 스테이크를 써는 기분을? 이라는 글을 쓸때 본 풍경. 입니다. 탕갈루마 리조트는 커플들도 많이 오는 리조트이기는 하지만,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는 리조트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이들이 어울려서 노는 것을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기다리면서. 이 떄만하더라도 친구들만 있으면, 딱히 할 놀이거리가 없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왠지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하늘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은 실루엣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놀이에는 별다른 주제가 없었다. 서로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모래를 이용한 놀이 뿐. 그래도 왠지 부러웠다. 나도... 저랬을까? 싶으면서.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다양하다. 그 중 인기있는 것이 바로 샌드보딩과 ATV. 모두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마다 이렇게 버스가 출발한다. 섬 내에서도 길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버스의 바닥도 이렇게 높다. 물론, 탑승감도 영~ ㅎㅎ.. 모튼섬에는 굉장히 오래된 모래사구들이 많은데, 샌드보딩을 하는 이곳도 그 중 하나이다. 도착해서 사구를 찍고 있던 일본 사람들.. 이 분들도 커플로 온 것 같았다. 이렇게 높은 모래 언덕을 걸어 올라가서 샌드보드(사실은 널빤지-_-a)를 타고 내려오게 된다. 샌드보드를 타면 점점 가속을 하기 때문에, 자세만 잘 잡으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주의 액티비티 중 하나. 오늘의 가이드는 이분. 널빤지 앞에 앉아서 어떻게 자세를..
탕갈루마 리조트로 향하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발견한 것은 이렇게 낚시를 하고 있는 꼬마였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무슨 물고기가 잡히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쪽을 보니 잡아놓은 물고기의 숫자가 꽤 되었다.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과 2명의 꼬마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열심히 미끼를 꿰고 아이들은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아마도 물고기가 굶주렸거나,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가 있는 듯 낚시대를 드리우자마자 바로 입질이 오는 것 같았다. 그러니 저렇게 많은 물고기들을 낚았지;; 낚시대에 걸려운 물고기는 나름 이쁘장하게 생긴 물고기였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딱히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펠리컨이나 돌고래 먹이주기를 할 떄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