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보성/담양 기차여행 #2] 담양 죽녹원과 관방제림의 대나무축제 현장에 가다



다음날 아침, 담양 죽녹원으로 가기위해서 광주에서 버스를 탔다. 311번 버스, 버스비는 2,000원이었는데,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5월 5일이라 평소보다 더 받는 것 같기도 하다. 버스는 광천터미널(유스퀘어) 앞에서 타면 되는데, 꼭 거기가 아니더라도 광주의 곳곳에서 서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죽녹원까지 갈 수 있다.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전후.


그렇게 담양 죽녹원에 도착했다. 광주에서 311버스를 타면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바로 죽녹원까지 오기때문에 상당히 편리하다. 물론, 돌아갈때도 311버스를 타면 된다. 311버스는 광주버스터미널(광천터미널-유스퀘어) 이외에도 광주역 후문에도 서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이다.


"담양대나무축제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있는 플래카드.


역시, 대나무 축제여서 그런지 투호도 대나무 투호이다. 몇개 던져봤지만.. 내 실력은 영;;


림보를 하는 대나무 인형. 물론, 저 높이로 림보가 가능할리는 없었다.-_-;;; 음악에 맞춰서 춤도추고, 사람들과 함께 사진도 찍어주는 축제행사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인형이었다.


수상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사실, 수상자전거는 대나무와 별 상관은 없는것이었지만, 일단 축제장에 강이 있으니 준비한 것 같았다.


대나무 물로 염색을 하는 체험장. 손수건을 직접 염색을 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염색된 손수건은 이쁜 연녹색을 띄고 있었다.


대나무로 만든 대나무숯을 판매하는 부스..


이건 좀 쌩뚱맞은 코스프레..물론 대나무 지팡이와 바구니를 들고 있기는 했지만.. ㅡ.ㅡ;;; 도대체 대나무축제와 무슨 상관이 있는 코스프레인가 싶었다. 물론, 축제 내내 움직이지 않느라 힘들기는 했겠지만..;;



사람들의 소원이 달린 등. 저녁에 보면 더욱 이쁠 것 같았다. 만사대통부터 시작해서 가정의 화목을 비는 메세지 등,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는 메세지들이 가득 쓰여있었다. 물론, 그런 메세지들 사이를 걷는 기분도 쏠쏠했고.


대통술 담그기 체험장도 있었다. 물론, 체험 내용자체는 대통 안에 술을 붓는 정도이기는 했지만, 평소에 대통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통주를 하나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체험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축제장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바로 이 대나무 뗏목 타기. 대나무로 만들어진 뗏목을 타는 것이었는데, 물론 뗏목의 뒤에는 모터가 달려있어써 강 위를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방문한 날이 어린이날이다보니 가족단위로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안전을 위해서 모두 물에 뜨는 조끼를 입고 뗏목을 타러 고고씽!


이렇게 순서를 기다렸다가 뗏목을 타면 된다. 한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꽤 많고, 똇목의 수도 여럿이어서 줄은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시원하게 달리는 대나무 뗏목. 더운 오후였지만 물살을 가르며 대나무 뗏목을 탄다면 굉장히 시원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외에도 축제장에는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을 많이 마련해 두고 있었다. 대나무축제라는 그 이름만큼, 모든것들이 대나무와 관련이 있었다. 축제들 중에는 실제로 이름과 실제로 그 축제장이 매치가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은 꽤나 그 이름에 잘 어울렸다.


그렇게 걷다가 강을 건너서 관방제림으로 올라갔다. 이 길은 나무가 머리위를 모두 가리고 있기 때문에 더 시원하게 걸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올라가자마자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더욱 선선했다. 물론, 가끔 지나가는데 바람때문에 나무가 나를 몇대 때리기는 했지만(-_- )


무료로 제공하던 대잎차.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어서 사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깜빡잊고 안 사가지고 왔다. 아쉬웠던 차. ㅠㅠ.. 주문해서 먹기는 또 귀찮고 해서, 다음을 노려봐야겠다.


대나무를 태우는 죽폭놀이의 현장. 하지만, 아쉽게도 죽폭놀이는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7일 저녁에나 볼 수 있었다. 담양에서 이틀이나 더 머무를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쉽게도 패스 ㅠㅠ


한곳에는 이렇게 대나무를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곳도 있었다. 물론, 이 대나무타기는 아이들의 몫. ^^*


축제장의 한편에는 음식을 파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많은 곳들이 특색없는 평범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지만, 몇몇 곳들은 죽순회와 같이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파는 곳들도 있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리 지압교. 대나무 위를 신발을 벗고 걸어가면 된든데, 울퉁불퉁 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걸어가는데 지압이 상당히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한번 더 건너고 싶지는 않았지만 ^^*


겨울에 1박 2일팀이 담양에 와서 촬영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티셔츠나 모자와 같은 기획상품을 팔고 있었다. 물론 판매는 썩 신통찮아 보였지만..;; 1박 2일팀이 간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보니, 이곳에서 이걸 산다는게 큰 매리트는 없어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죽순들..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다시 죽순회가 생각이난다. 아.. 츄릅~~

어쨌든, 잠깐동안 둘러본 담양대나무축제였지만, 대나무 축제 기간동안 담양에 머물면서 축제도 관람하고, 소쇄원,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대나무골테마공원등을 관람한다면 꽤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았다. 내년에 담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맘때쯤 담양을 찾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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