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베네치안 호텔의 조식당 카페데코(Cafe Deco)와 부페 레스토랑 밤부(Bambu)


베네치안 호텔의 조식 레스토랑인 카페 데코(CAFE DECO)입니다. 베네치안 호텔에 묵는 사람의 숫자가 어마어마한 만큼, 조식당의 크기도 엄청 큽니다. 이 조식당이 매력적인 또다른 이유는 베네치안 호텔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카페 자체가 트여있는 공간으로 되어있어서 근처에서도 카페 데코의 와이파이 신호가 잘 잡히니, 무료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기 좋습니다.


베네치안 호텔의 조식쿠폰입니다. 뭐 별다른 것은 없고 날짜와 발행번호가 적혀있네요. ^^


카페데코의 모습. 워낙 사람들이 많이 묵는 호텔이라 그런지 카페 데코의 규모도 그만큼 컸지만, 그래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는 만큼 조식메뉴의 다양함은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사실 전 조식은 아무리 잘 나와도 먹는 음식들이 좀 고정되어 있기는 하지만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해시브라운과 두가지 볶음밥, 그리고 계란후라이를 가져왔습니다. 이날은 식욕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이 한 접시를 먹고 해시브라운을 몇개 더 가져다 먹는 걸로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해시브라운 덕분에 칼로리는 엄청났었겠지만요 ㅎㅎㅎ 그래도, 베네치안 호텔에 조식 패키지가 많으니 아침식사는 한번쯤 해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바로도 운영되니 칵테일을 한잔 해도 좋고요.


베네치안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곳은 아시안 퓨전 뷔페인 '밤부' 였습니다. 밤부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서버가 예약을 확인하고 테이블로 안내해 줍니다. 나중에 베네치안 호텔을 다녀와서 보니, 조식+뱀부+숙박 패키지도 있었더군요. 프로모션이었다고는 하지만, 베네치안 호텔에서 1~2박 하기에는 딱 좋은 프로모션 패키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저녁식사 고고씽. ㅎ


뱀부는 조금 모던한 부페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베네치안 호텔이 마카오에서도 손꼽히는 고급호텔이어서 그런지, 서빙하는 직원들도 꽤 싹싹하고 음식접시 등을 치우는 것도 재빠르더군요. 별도 요청하는 것도 잘 들어주고, 부페에서 기대하는 그런 서비스는 충분히 받은 것 같았습니다.


기본 세팅. 물과 포크, 나이프, 스푼 그리고 젓가락이네요. 정통 레스토랑에 가면 수많은 포크와 나이프들을 보면서 패닉에 빠지는 저이기에, 부페의 이 단촐한 구성이 더 맘에 듭니다. ^^; 왠지 포크와 스푼이 많으면 코스를 다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때문에 ㅎㅎ..


먼저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완탕면을 먹었습니다. 양념을 좀 넣을까 하다가 담백하게 기본 육수로만 먹었는데, 육수도 꽤 괜찮았습니다. 일단 완탕면은 합격.


음식을 먹으면서 맥주가 빠질 수 없는데, 보통 칭다오를 시켜먹었지만.. 저는 마카오에 왔으니 마카오 맥주를 시켜봤습니다. 마카오 맥주맛은 음.. 칭다오보다는 좀 비터하긴 한데, 아주 맛있는 그런 맥주맛은 아니더군요. 조금 평범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지역의 맥주는 한번쯤 먹어봐야 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식사로 가져왔던 볶음밥, 딤섬과 샐러드, 그리고 저 오른쪽은 두부에 문어가 들어있었는데 꽤 먹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은 도대체 뭔 맛이냐고 하는 걸로 봐서, 호불호가 갈리거나 제가 아무거나 다 잘먹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역시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킹크랩! 정말 웬만한 스푼보다 더 큰 집게살들이 가득가득. 그리고 계속 리필을 해주기 때문에 게 다리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었네요. 사실 이 게들이 밤부 레스토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었답니다. ^^;;; 정말 집게다리만 10개 이상 먹은 거 같아요. ㅎㅎ

게를 먹을 때 필수적인 크래셔는 기본적으로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서버에게 별도로 요청해야 합니다.


후식으로 가져왔던 과일. 수박, 파인애플, 용과, 메론 등의 과일이 있었습니다. 과일들의 상태는 꽤 좋은 편에 속해서 괜찮았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 많다보니 과일도 회전이 빨리 되는 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먹었던 후식. 요즘에는 왜이러게 달달한 음식들이 당기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카오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에그타르트(물론 밖에서 먹는것 만큼 맛있진 않았어요.), 치즈케이크와 브라우니, 그 외의 달달한 케잌들도 다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녹차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의외로 물건이더라고요 ㅎㅎ..

런치는 188 + 세금, 디너는 238 + 세금인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다른 해산물 부페의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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