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콜롬비아의 길거리 음식, 디저트, 근교마을 나들이




뚜뚜깐을 나와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메데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는 길에 있는 마을에 들렸습니다. 친구가 이곳에는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가 있다고 강조에 강조를 한 관계로 더더욱 안 들릴수가 없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들렸던 마을의 광장에는 자그마한 장이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메데진에서 많이 놀러나온 듯 꽤 많은 사람들이 장 구경을 하고, 곳곳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어쩌면 우리처럼 낮에 뚜뚜깐에 들렸다가 온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편에서는 그림도 팔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딱히 땡기는 그림은 없었지만, 만약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이후에도 여행해야 할 여정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죠.


소위 말하는 찍어나오는 기성품들도 많았지만, 손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참 많았습니다. 특히 안띠오끼아 식의 건물을 작은 인형들과 함께 구성해놓은 세트는 정말 갖고 싶었습니다. 부피가 워낙 커서 가져가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직접 손으로 그려서 만든 마그넷만 두어개 구입했습니다.


정말 컬러풀한 목도리와 장갑들.. 저런거는 평소에는 잘 못 쓸거 같지만, 여행하면서는 아무리 유치해도 잘 입고 잘 쓰는거 보면… 여행하면서는 남의 눈을 잘 신경 안쓰나 봅니다. 가끔 몰골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복장을 하고 다니기도 하거든요 하하;


신기한 물건들을 좀 구경하다가 마을로 나왔습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에는 가게가 많았는데, 이 마을 역시 오래된 마을이다보니 현대식 건물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 건물들 가운데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저트를 파는 그 곳이 있기도 하구요.


디저트를 파는 곳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딱 3종류의 디저트만을 파는 곳이라고 하는데, 벌써 1개는 매진된 상태고, 2개만 남아서 종류별로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친구들은 자주 먹으러 오기 때문에 궂이 많이 안먹어도 된다고 하네요.


이녀석이었습니다. 뭐랄까 녹인 카스테라에 입에서 녹는 케잌이 있는 기분? 보기에는 참 엉성해보이지만, 정말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너무 달지도 않구요.


그리고 이건 또다른 디저트입니다. 아까와 비슷한 케이크에 요거트 같은 것을 뿌린 거였는데, 역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달면서도 과하게 달지 않은것.. 이것이 디저트의 미학 아닐까요 ^^;


요즘 제 사진 공개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아 저 안경, 여행하다가 잃어버려서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던 안경이었는데, 사진에서나마 다시 보니까 다음에 안경 바꿀때 다시 저런 스타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을의 한켠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있을까요?



네~ 맛있는 길거리 음식 때문이지요. 초리소부터 시작해서, 팬케이크도 있고, 쁠라따노, 엠빠나다 등 맛있는 것 투성입니다. 아하하.. 물론, 고양이가 생선가게 그냥 못 지나간다고, 몇개 사먹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돌아가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일단은 이걸로 요기를 마친 거지요.

정말, 콜롬비아의 길거리 음식은 제 입맛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길거리 음식 때문에 한번 크게 탈이 난 적도 있긴 하지만요.


자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벌써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니는 차들이 눈에 띄네요. 오늘 하루도 정말 길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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