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와 화려한 불꽃놀이! [미국 렌터카 여행 #06]


역시 놀이동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꼽을 수 있다. 퍼레이드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놀이동산들이 거의 매일 진행하지만, 불꽃놀이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경우에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여름시즌을 맞아서 매일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그 전에는 보통 주말에만 불꽃놀이를 한다고 했다.

어쨌든, 오후 해질나절쯤에 퍼레이드가 시작했기 때문에 길목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메인스트리트에는 사람들이 한가득.






퍼레이드는 디즈니의 캐릭터들과 많은 댄서들이 함께 나와서 춤과 음악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뭇 아낙네들의 무수한 플래쉬 세례를 받았던 분이 바로 이분이었다. 그냥 보기에도 나름 훈남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내 카메라에도 이 분의 사진이 은근히 많았다. 하지만, 남자사진을 더 많이 포스팅해놓기는 애매했던 관계로 몇장으로 줄인다고 줄인게 이정도.



어쨌든 메인 스트리트에서 댄서들이 춤을 추는 것 뿐만 아니라, 관객들(특히 아이들)을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시키는 것은 맘에 들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곳에서의 순간 하나하나가 다 기억에 남을텐데, 이렇게 퍼레이드의 일부분이 되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어쨌든, 댄서들 모두 밝은 모습으로 춤을 추고 있어서 구경하는 나 역시도 흥겨워졌다. 


춤추고 있는 플루토~



퍼레이드의 안에 들어가서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아이들. 구경하는 것보다 실제로 참여하는 것이 더 재미있곘지?


잘 모르겠는 캐릭터들.. 뒤쪽은 앨리스 같기도 하고 ^^...


만세를 하는 구피!


이 소도 어디서 많이 본 듯 싶기는 한데;;



퍼레이드 중간에는 커다란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도 함께 지나갔다.


도날드덕과 데이지덕. 뭔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포즈였는데, 저 인형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참 덥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때는 그저 마냥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했는데, 대학생때 저 인형을 뒤집어쓰고 한여름에 아르바이트를 한번 해 본 뒤로는, 저 사람들의 고충이 얼만한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뭐, ㅎㅎ..


곰돌이 푸우~



퍼레이드의 이름은 "셀러브레이트 어 스트리트 파티!(Celebrate a street party!)"였다. 이름 그대로 흥겹게 파티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느낌. ^^


사람들이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정리를 하던 직원들 ^^




그렇게 퍼레이드가 끝나고,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 시간이 다가왔다. 2시간이나 앉아서 기다리기는 했지만, 불꽃놀이 자체를 꽤나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 줄 몰랐을 정도. 성 앞의 전기줄(혹은 공연을 위한 줄)이 조금 거슬리기는 했지만.. 삼각대를 펴고 본격적으로 불꽃놀이를 찍을 준비를 했다.

아쉽게도 불꽃놀이를 많이 찍어보지 않았던 관계로 제대로 건진 사진이 많지 않지만.. 불꽃놀이에 별다른 코멘트를 할 것이 없으니, 사진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불꽃놀이는 약 10분이 넘게 지속되었는데, 디즈니랜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성을 배경으로 보는 불꽃놀이는 꽤 멋졌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더 터라 멋진 화각을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장 건진 사진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어서 다행. ^^ 아니었으면 이렇게 포스팅조차 쓰지도 못했을 듯.




불꽃놀이가 끝나자마자 놀이동산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디즈니랜드에서 2공원을 돌아보면서 이틀이나 있었건만, 아직도 다 제대로 못 본 기분이다. 이틀동안 체력을 다 소진한 것 같은 기분인데도 말이다. 좀 더 여유롭게 디즈니랜드를 둘러보려면 디즈니랜드 안의 호텔에서 3일정도는 있으면서 둘러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놀이동산을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밤에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풍선들. ^^


그렇게 디즈니랜드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뭔가 아쉽기도 하지만, 한달 후에 올랜도에서 디즈니월드를 가게되니 일단 디즈니랜드에서의 아쉬움은 살짝 접어두기로 했다. 놀이동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캘리포니아에서 최소 3-4일은 다양한 놀이동산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과 함께 디즈니랜드에서의 마지막 밤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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