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떠나는 여행 - 태국 푸켓으로 고고씽! - 대한항공 탑승기


11월에 태국 푸켓/방콕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으로, 그냥 푹 쉬고 싶어서 떠난 여행이었지만.. 여행블로거의 피가 어디로 갈까. 떠나는 순가부터 끝없는 사진촬영은 계속 되었다. 이번 여행은 델타항공에 모아둔 마일리지와 호텔 포인트를 조합해서 떠났었는데, 좋은 리조트에서 묵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쓴 비둉은 항공권 텍스 포함 2명이서 15일간 170만원 정도였다. 이정도면 정말 혜택을 총 동원해서 숙박했다고 해도 될 정도;


어쨌든 언제나처럼 비행기를 타고 푸켓으로 떠났다.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휴양지인 푸켓까지는 약 6시간. 짧지 않은 비행이지만 그래도 태국 정도면 가까운 편이라며.. 위안을 해 본다. 마일리지라고는 하지만, 비싼 비즈니스석을 끊을 수 없으니..당연히 이코노미. 그래도 운 좋게 이코노미 가장 앞줄을 받을 수 있었다. 돌아올 때는 이런 행운은 없었지만;;


저녁에 더나는 인천-푸켓 대한항공 항공편. 푸켓에 떨어지는 시간은 밤 11시경으로 꽤 늦은 시간이어서, 호텔에서의 숙박비가 살짝 아깝기는 했지만..그래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1박을 싼 호텔에서 묵고 다음에 좋은 호텔로 옮기면 좋으련만, 푸켓은 대중교통수단이 엄청난 바가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사실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처음 숙박하기로 한 쉐라톤 그란데 라구나 리조트에 3박을 예약했다. 처음부터 휴양형 여행을 하려다보니, 확실히 편했다. 아무생각없이 수영하고, 놀고, 먹고.. 딱 이것만 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


이코노미의 맨 앞좌석.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여기만 되더라도 레그룸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꽤 편하게 갈 수 있다. 보통 등급이 높은 사람들이 이쪽의 좌석을 많이 배정받는데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하려나.


앞으로는 비즈니스석이 넘겨다 보이지만, 뭐 이 창이야 출발하면 닫혀버리니까. ㅠㅠ.




푸켓행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행기를 타기 전에 라운지에서 가볍게 식사를 했던터라 딱히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밥만 비웠다. 사실, 그거 비우면 다이긴 하지만.. 평소에는 기내식을 2개씩 받아서 먹곤 하니까.. 한개만. 그것도 밥만 먹었다는 것은 적게 먹었다는 의미. 내가 시켰던 것은 해산물이었는데, 오징어와 새우도 들어있는것이 꽤 맛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요청했더니 줬던 콜라에는 아랍어가 써있었다. 아마 두바이에 갔다가 바로 푸켓쪽으로 투입되어서 이 콜라가 여기 있는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후식으로 제공되었던 끌레도르. 그러고보니, 식사하고나서 이런 후식을 준적은 거의 없었는데.. 왠지 반가웠다. ;;



태국 입출국서류. 오랜만에 보는 태국 글자가 그냥 어색하기만 할 뿐이다.


태국은 왠지 동남아라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인천에서 푸켓까지는 비행시간이 6시간에 가깝기 때문에 비행이 끝나갈 떄 쯤에는 생각보다 지친다. 그래도 저녁비행기니까 망정이지, 새벽비행기였거나 밤 늦게 타는 비행기였더라면 거의 기절해서 가지 않았을까 싶다. 저녁이었으니 푸켓 가이드북을 보면서 공부할 수 있었지만.


드디어 태국에 도착.

태국은 2004년에 마지막으로 와보고 처음 오는거니 7년만이다. 감개가 무량할 따름. 7년전의 태국과 지금의 태국은 정말 많이 달라져 있었다. 처음 왔던게 2001년, 그리고 다음이 2004년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2010년의 태국은 정말 모든게 달랐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왜이렇게 물가가 비싸진거야!! ㅠㅠ.


짐을 찾는 곳.

다행히도 우리 짐은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공항을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다.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빨리 짐 찾고 나오면 아무래도 이동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아니나 다를까. 푸켓 공항에는 택시 호객을 하는 택시기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이 알려준대로 공항 끝에 있는 택시 미터 사무소에 가서 택시를 이용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라구나 단지에 있는 쉐라톤 그란데 라구나 푸켓(Sheraton Grande Laguna Phuket). 이 미터택시로 가면 350밧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만약 호객하는 택시를 탔다면 500~600밧은 줘야 되겠지만.. 어쨌든 미터택시는 저렴하다.


어쨌든 그렇게 쉐라톤 라구나를 향해 달렸다. 워낙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숙소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밤 11시 반. 벌써 잠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부랴부랴 체크인을 하고 보니 우리가 예약했던 객실보다 2단계나 업그레이드 된 라군 빌라를 받았다. 럭키! 하지만, 지금은 일단 피곤함을 지우는 것이 먼저.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잠들었다. 비행은 역시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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