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맞이하는 아침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독일어로는 빈.

이상하게도 유럽에 갈일이 생기는 것은 항상 겨울이다. 이번에 훈데르트바서와 클림트, 에곤 쉘레 등의 작가를 만나러 오스트리아에 갔던 것도 겨울이었다. 프랑스도 크리스마스 마켓, 영국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봤고.. 오스트리아는 이제 막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하고 있었다. 늦가을과 겨울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여행을 하기 좋은 시즌은 아니다. 거기다가 날씨도 우울하기도 하고..


아침에 나와 거리를 걸으니 싸늘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싼다. 두꺼운 스웨터와 패딩을 입고 있는데도 추운걸 보면, 유럽의 추위는 뼛속까지 사무친다는 말이 왠지 사실처럼 느껴진다.


길거리에 있었던 우체통. 하루에 한번 우편물을 수거한다고 쓰여있다. 여행을 할 때면 항상 한국으로 엽서를 보내기 때문에, 이렇게 우체통을 만나는게 이제는 너무 반갑다.




유럽의 담배 자판기. 가격이 무려 3.9유로다. 한국의 담배값이 비싸다고 말하기에는 유럽의 담배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럴때는 비흡연자인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침 일찎부터 배달을 하고 계시는 우체부 아저씨. 한국의 우체국 하면 빨간색이 먼저 떠오르지만, 오스트리아의 우체국은 노란색을 주 색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음.. 왠지 노란색은 우체국스럽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긴 하지만, 각 나라별 특징이니까. ^^



길을 건너는 사람들. 비엔나의 외곽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차도 별로 없고.. 오전이라 더더욱 한가하다.




차가운 기온 때문에 살짝 안개가 끼어있는 도시풍경 사이로 트램이 돌아다닌다. 이 트램은 비엔나 시내를 돌아다닐 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구글맵으로도 루트가 검색이 되니 이동을 할 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마도 이 마차도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이유가 오후부터 일할 준비를 하러 가는거겠지?



한국에서도 이렇게 이른 아침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는데.. 문득 외국에 나와서 이 시간에 잠깐 나와보니.. 이런 이른 시각에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평일 오전임에도 조용한 느낌. 왠지 한국에서는 부산하게 출근하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이제 또 비엔나에서 다른 예술가들을 찾아서 떠날 차례.

그래도 미술관과 박물관은 해가져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