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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베르펜 호텔] 파크인 안트베르펜(안트워프) - Park Inn Antwerpen

김치군 2013. 8. 15. 07:30



안트베르펜(안트워프) 파크인은 중앙역 앞의 서클에 위치한 호텔이었다. 직선으로 오는 길이 우회전이 안되어서 오는 방향에 따라서는 완전히 돌아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중앙역 앞의 공간에 위치한 호텔이라서였을까, 주차장이 없어서 역 앞의 공영주차장에 1일주차를 하고 짐을 옮겨야 했다. 주차장 여부를 확인하지 못햇던 것이 첫 실수. 



역 앞에 위치한 파크인 안트베르펜.


기차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묵기에는 꽤 좋은 위치에 있는 숙소였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1박에 60유로정도밖에 안되고 위치도 괜찮아서 꽤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물론, 금액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중앙역 근처라 그런지 아침을 먹을만한 곳들이 많아서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로비의 모습. 파크인 스러운 심플함이 느껴진다. 의자도 꽤 많은 편이었는데, 사진속에서는 한가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사진은 아침에 시내 구경하러 나가면서 찍어서 ^^




체크인 하면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클럽 칼슨 골드멤버라고 이야기를 하자 호텔에 단 하나 있다는 업그레이드를 해 줬다. 다른 파크인에서는 보통 비즈니스 룸이라는 이름으로 더 큰 룸을 운영했는데, 여기는 직원이 직접 스위트룸으로 불렀다. 최상층에 위치한 이 객실은 심지어 외부 발코니도 있었다. 대박.


솔직히 파크인의 침대는 여태까지 묵었던 체인 숙소들의 침대들과 비교하면, 좀 많이 별로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는데는 별 문제 없었다. 일반적인 저렴한 숙소들도 저런 매트리스를 많이 쓰긴 하니까.



심플한 전등과 TV 채널 안내. 



그래도 나름 호텔인데 1인당 베게 1개는 좀 아쉬운듯. 다리에 끼고 잘 베게가 필요한데 ㅠㅠ



스위트룸의 거실 공간. 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방이 나뉘지 않은 주니어 스윗의 형태에 가까웠다. 가장 코너에 있는 룸의 남는 공간을 모조리 활용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룸. 뒤로 보이는 창 밖으로는 넓은 베란다.


테이블 위의 물 2개는 무료. 탄산수와 일반 물.



넓은 베란다의 선베드. 여기에 누워있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만족(?) 스러웠다.



누워있으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바로 중앙역 앞 광장 풍경. 여기서 야경을 보는 것도 나름 쏠솔했다. 주변에 일반적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더 괜찮은 느낌이 들었던 듯 하다. 중앙역이라서 안트베르펜 시내를 관광하려면 버스나 트램을 타야 하긴 했지만.




의외로 케틀에, 네스프레소까지 있어주는 센스. 스위트룸에만 있다며 직원이 거듭 강조했다. 캡슐은 검은색 두개, 빨간색 두개. 더 마실수 있냐고 직원에게 묻자 캡슐 하나당 1.5유로. 비싸잖아!



세면대와 꽤 넉넉한 수건들. 



정체를 알 수 없는 파크인의 어매니티. 하나는 바디로션, 하나는 머리&바디 겸용. 써봤는데, 안쓰느니만 못한 품질이었다. 비누도 작고 물에 쉽게 물러버리는 타입.



나름 깨끗하고 컸던 욕조.


유럽쪽은 샤워커튼이 아니라 저렇게 샤워기 옆이 유리로 된 곳들이 은근히 많았는데, 밖으로 물이 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 은근히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욕조의 크기는 나쁘지 않아서 반신욕을 즐길 만 했다.


사실 클럽 칼슨의 숙박 이벤트 때문에 묵었던 숙소이긴 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묵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 했다. 안트베르펜 시내 주변이 더 낫기는 하겠지만, 바로 대중교통이 있으니 이동하기에도 나쁘지 앟은 수준. 클럽 칼슨 골드 멤버에게는 오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도 허용을 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