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로는 엘낀의 고향마을이었습니다. 엘낀은 건축설계사였는데, 이 레티로라는 마을에 큰 단지를 짓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레티로라는 마을이 관광을 위한 곳이 아니니만큼... 정말 동양인은 한명도 없었어요. 순수하게 콜롬비아사람들만 있던 마을이기에, 저녁에 동네 나들이를 갔을 때 사람들은 내가 신기한 듯 했습니다. 하긴, 이 마을에서 태어나서 동양사람을 처음 본다는 사람까지 만났을 정도라면 할말 다 하지 않았을까요? 라틴 문화권 나라 마을의 중앙에는 플라자(Plaza)라는 곳이 있습니다. 스페인어 발음으로 하면 쁠라사 정도가 될 겁니다. 금요일 저녁인데도 플라자는 썰렁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작 플라자에 도착하니 포장마차들이 많이 보이네요. 마을 사람들이 딱히 저녁에 할 일이 없어서 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