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쪽에서 차를 타고 나와서 북쪽의 해변에 잠시 차를 세웠다. 또다시 눈에 보인 에메랄드 빛 바다를 그냥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동남아의 투명한 그 바다색과는 다른 진하면서도 영롱한 울릉도의 바다색은 날 황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간만 아니었으면, 그냥 바다로 뛰어들고 싶어질 정도였으니까. 확실히 동남아의 바다와는 색 부터 그 느낌이 틀렸다. 물론, 우리가 잠시 정차한곳은 별다른 길이 없는 막다른 곳이었으므로 이곳에서 바로 차를 돌려서 천부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아저씨와 갈매기들... 울릉도에 와서 갈매기들을 참 많이 보는 것 같다. 아아아아...-_-;; 5D의 먼지가 작렬하는 사진.. ㅡ.ㅡ;; 보정을 너무 과하게 했는지.. 하늘의 디테일이 다 무너졌다. 다음부터는 ..
마침 울릉도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정말 언제 또 울릉도를 가겠냐는 생각도 들고 해서, 혼쾌히 제안을 받아들여 울릉도를 다녀왔다. 마침, 독도에 대한 관심도 크게 올라가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독도를 방문하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될거란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아쉽게 울릉도로 가는 배가 있는 묵호항으로 떠나는 버스는 서울에서 새벽 일찍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서 그 시간까지 간다는 건 첫차를 타도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날 저녁에 서울로 나와서 찜질방을 이용했다. 술먹고 늦게까지 있다가 찜질방을 가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기 위해서 가본건 처음이다.-_-;; 예정되어있던 내 픽업장소는 신사역이었다.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일찍 나왔더니, 픽업시간까지..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홍합밥을 꼽더라구요. 울릉도의 전체적인 음식가격이 6,000원~10,000원 사이이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먹는거라면 물불 안가리는 김치군.. 당연히 다 먹으러 갑니다. 울릉도에서 사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홍합밥은 만원을 줘아 합니다^^... 물론, 더 싼곳도 몇몇곳 있기는 하지만요^^.. 이날 저녁은 사동에 있는 진미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홍합밥에 회까지~^^.. 진미식당은 사동 흑비둘기 서식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요. 사동에 있는 진미식당입니다^^ 너무 신선한 회...한사발 대령이요~~ ^^ 회 뿐만 아니라, 반찬이 너무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조미료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순한맛의 반찬들 덕분에.. 거의 모든 반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