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와이 주내선을 타고 오아후에서 빅아일랜드의 코나까지 이동할 차례였다. 하와이안 항공에서 다른 섬으로의 주내선을 무료로 연결해주는 프로모션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는 단순 왕복이 아니라 섬을 옮겨다닐 예정이었기 때문에 개별로 항공권을 발권했다. 발권한 항공권은 고! 모쿠렐레(Go! mokulele)였는데, 겨우 2만원 싸다고 발권했던 이 항공권이 불행이 씨앗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와이안 항공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나와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지만, 고! 모쿠렐레나 아일랜드 에어 같은 항공사들은 코뮤터 터미널(Commuter Terminal)에서 출발한다. 이 코뮤터 터미널이 국제선 터미널에서 꽤 멀다는 것이 문제였다. 어쩔 수 없이 카트를 빌려서 코뮤터 터미널로 이동했다. 호놀룰루..
고치에서 짧지 않은 일정을 마치고 후쿠오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치공항으로 갔다. 3박 4일간의 짧은 일정동안 돌아본 거라서 좀 아쉬움이 남다보니, 한번쯤 더 와보고 싶은 곳으로 남아있다. 어쩌다보니 아오모리, 아키타, 가가와, 고치와 같은 일본의 시골 위주로 돌아다니는 블로거가 되기는 했지만, 대도시보다는 이런 정겨운 곳들이 더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한국에서도 서울에서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는 곳을을 꼽으라면 울릉도나 남해 같은 곳들을 먼저 꼽게 되니까 말이다. 어쨌든, 요즘 여행의 성향이 복잡한 대도시보다는 조금 더 조용한 곳으로의 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듯 싶다. 사카모토 료마는 고치에서 가장 큰 여행상품이 되었다보니 공항에서도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멕시코 칸쿤에서 쿠바 하바나 공항으로 갈 때, 들렸던 라운지입니다. 멕시카나항공의 라운지로 프라이어리티패스(Priority Pass)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였습니다. 칸쿤공항에서 바로 하바나로 환승을 한데다가, 마침 멕시코 화폐도 가진게 없어서 라운지에 먹을것이 있기만을 바라며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그럭저럭 한끼를 때울만한 것들이 있기는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 TV는 삼성 제품이군요. 화면은 도대체 무슨 프로였길래 저런 표정이; 보그나 지큐 같은 잡지에서부터, 읽을거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된 잡지와 신문들이었는데, 칸쿤의 관광 책자도 놓여있는것이 인상적이네요. 그 외에도 타임이나, 엘르, 지큐, 포브스 등의 잡지가 보이네요. 좌석은 이렇게 아주 푹신한 쇼파였습니다..
드디어 긴 시간동안 머물렀던 처칠을 떠날 시간이 왔다. 오로라도 봤고, 개썰매도 봤고, 데이브와 벤의 연썰매도 함께 했던.. 정말 추억이 많았던 곳이 처칠이었는데.. 떠나려니 못내 아쉽다. 거기다가 마지막날 블리자드가 분 바람에 기차가 톰슨에서 올라오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처칠->톰슨 구간을 비행기로 이동해야 했다. 추가로 비용이 나가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일정을 놓칠수도 없는 거라서 비행기가 최선의 선택. 왠만한 악천후에도 이쪽의 비행기는 뜬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처칠에서 탐슨까지 이용했던 항공사의 이름은 캄에어(Calm Air). 블리자드가 부는 북극권의 항공사가 캄에어라고 하니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블리자드 속을 조용하게 날아갈 수 있어서 캄에어라고 이해하기로 했다. 보딩패스도 이렇게 영..
언제나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와 함께한다. 이번에 시코쿠 남부의 고치현으로 갈 때에는 일본항공을 이용했는데, 인천-후쿠오카 구간이 대한항공과의 코드쉐어여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이로써 런던, 아키타, 아오모리, 후쿠오카까지 최근의 여행 4번이 모두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행운아닌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 다른 항공사보다도 국적기를 타는게 더 좋으니까~ 친절하고..;; 인천-후쿠오카 구간에 나온 샌드위치. 계란이 슬라이스되어 빵 위에 올라가있다. 양배추와 소스를 빵 사이에 끼워서 머스타드를 뿌린 다음에 먹었다. 나름 먹을만했던 샌드위치.;; 후쿠오카 공항의 관광안내소. 도쿄, 오사카와 더불어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오는 공항 중 하나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일본은 워낙 한국 여행자들이 많..
에미레이트항공의 블로거데이가 있어서 인천공항까지 다녀왔다. 요즘들어 인천공항에 가는 일이 잦아지는 듯. ^^* 이전에 올렸던 '장거리 비행, 승무원이 쉬는 곳에 가 보았더니..'라는 포스트가 바로 이 블로거데이 행사 때 찍었던 사진으로 작성했던 것이다. 에미레이트항공 블로거데이의 행사는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졌고, 그 뒤에 인천공항에 있는 항공기를 보러가는 순서였다. 그나저나, 이 모형항공기.. 정말 갖고 싶었다. 리히텐슈타인이 떠오르는 팝아트 티셔츠들.. 모두 에미레이트 항공 관련 물품들이다... 티셔츠는 은근히 땡기는 프린트..ㅠㅠ.. 이날 행사에서 남자는 남자의 어매니티킷, 여자는 여자의 어매니티킷을 받았는데.. 불가리향수부터 화장품, 면도기 등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퍼스트클래스 승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