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고원의 요코테야마로 가는길. 워낙 높은 산들이 이어지는 곳이,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이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해발 2,172m. 새삼스레 이전에 지나왔던 곳들도 참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는 2천미터라는 높이가 참 생소한데, 일본의 북알프스와 그 일대는 정말 높다. 덕분에 한국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곳이 되기도 했고, 스키장으로 유명해지기도 한 걸테니. 이곳은 사이클리스트에게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싸이클을 타고 일본 국도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온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곳에 오는 목적으로 충분한 듯,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웃음으로 가득했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취라는 것은 큰 즐거움이나 다름없으니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가장 높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