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라차이부라나는 아유타야의 왕위 계승 싸움에서 죽은 두 형의 화장터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아유타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사원의 정 중앙에는 쁘랑이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원래는 그 안에 보물이 있었다고 하나, 본격적으로 관리를 시작하기 전 이미 도굴을 당해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왓 라차부라나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 들어가는 입구를 통해서 거대한 쁘랑이 눈앞에 들어온다. 정면의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 옆으로 있는 계단을 이용하면 쁘랑의 내부로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왓 라차부라나에 도착했을 때가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기 때문일까, 조금이나마 있었던 구름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을까. 정말 엄청나..
아유타야에서 세번째로 방문한 유적은 왓 차이왓타나람(Wat Chaiwatanaram)이었다. 아유타야의 대부분의 유적들은 대홍수 시기에 큰 피해가 없었거나 이미 복구가 완료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지만, 왓 차이왓타나람은 여전히 복구 중이어서 유적의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며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었다. 입구의 뒤에 보이는 노란 선이 바로 접근을 제한하는 끈. 왓 차이왓타나람은 1630년에 프라삿 쏭 왕이 그의 어머니를 위해 지은 사원이다. 크메르의 건축 스타일로 지어져서, 앙코르와트의 건물들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드는 사원이다. 복구작업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는 문구. 그렇게 사원 주위로는 노/검의 가이드라인이 쳐져 있었다. 가이드라인 밖에서 바라본 왓 차이와타나람..
오후에 도착한터라 유적지들을 몇곳 보지 않고 오후 늦은시간이 되어버렸다. 저녁에는 아유타야 강 나이트크루즈를 신청해놔서, 그 사이에 시간이 2시간 조금 넘게 비는 관계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오랜만에 받으러 온 타이 마사지. 아유타야에는 아주 큰 체인이 많지 않기때문에 주변에서 추천해 준 현지의 마사지 전문점으로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의 수준은, 보통. 그래도 한동안 받지 못했던 마사지라 그런지 정말 개운했다. 왓 프라놈용쪽으로 안내하는 표지판. 안내서에 나와있지 않은 걸로 봐서는 작은 사원인 것 같은데, 그만큼 아유타야에는 사원이 많았다. 사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몇일이 필요할 정도니. 마사지 샵 앞의 풍경. 짜오프라야 강에서는 저녁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가족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저녁..
메끌렁은 암파와 수상시장과 연결되어 있어, 보통 사뭇-송크람 지역을 여행할 때 함께 묶어서 여행을 하는 곳이다. 지도를 봐도 그리 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썽태우를 이용하면 약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이곳은 위험한 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시장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기차때문에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군산에 그런 기차가 있었지만, 현재 운행을 안하고 있으니, 이젠 보기 힘들어진 풍경이기도 하다. 썽태우에서 내려 지나가는 사람에게 메끌렁 시장의 위치에 대해 물으니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태국어를 못해서 설명은 못알아듣지만, 대충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그리 멀지 않다는 듯한 느낌. 그래서 그 사람이 알려준 곳으로 한 100m쯤 걸어갔을까, 기차길과 함께 시장의 ..
아유타야의 유명한 유적지 중 하나는 왓 로까야쑤타람(Wat Lokaya Sutharam)은 42m의 와불상이 있는 곳이다. 눈에 확 띄는 이미지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이 곳에서 태국에는 요일마다 다른 형태의 불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중 와불상은 화요일에 속하는데, 태국 사람들 중 화요일에 태어난 사람들이 이 와불상을 드리러 찾는다. 그래서 내가 태어난 금요일은 어떤 불상이 있는지 찾아보니, 가슴에 양 손을 크로스해서 대고 있는 형태의 불상이었다. 그 모습의 불상은 별로 못본거 같은데;; 42m 크기의 와불상이라 그런지 옆에가서 봐도 그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서 봤던 와불상에는 노란 천이 없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는 노란 천을 입고 있었다. 노란색은 보통 국왕과 관련..
2000년에 태국을 찾았을 때 당일치기 여행으로 아유타야를 방문한 뒤에, 거의 12년만의 아유타야 여행이었다. 작년 태국 홍수사태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곳 중 하나가 아유타야 였는데, 그 이후로 1년이 채 안 지난 아유타야는 일부 유적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복원되어 정상적인 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12년만의 아유타야여서 그랬을까, 처음 도착해서 본 도시의 모습은 확실히 과거 기억속의 모습과는 달랐다. 태국 방콕에서 아유타야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버스, 기차, 그리고 투어. 1. 버스는 방콕 북부터미널 머칫 마이에서 출발하며, 매 30분마다 출발하고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2. 기차는 활남퐁역에서 매 1시간마다 출발하는데, 소요시간은 1시간 반이다. 아유타야역에서 시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