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루이자와에서 묵었던 숙소는 하이랜드인 이즈(Highland Inn Ease) 였습니다. 총 8개의 객실만을 보유하고 있는 소박한 숙소였는데, 호주에서 사셨던 주인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한 곳이었습니다. 가루이자와 역에서는 도보로 20~25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숙박 예정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미리 문으를 해 두면 도착시에 픽업도 가능합니다. 예약은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주인아저씨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영어로 문의해도 답변을 잘 줍니다. 다만 호텔 홈페이지는 일본어인 관계로 번역기를 이용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숙박료는 시기에 따라 일인당 6000~8000엔 사이. 호텔 홈페이지 : http://www.ease-karuizawa.com 하이랜드 인의 외관. 로비의 ..
하루니레테라스는 가루이자와에서도 인기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컨셉으로 생겨난 곳이다. 나가노의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가게들이 하루니레테라스에 모여 있어 가루이자와의 다른 곳에 묵는 사람들도 점심이나 저녁시간 대에 한번쯤 들려가는 곳이기도 하다. 꼭 무엇을 먹어야 한다기보다는, 세련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멋진 곳이랄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일몰시간이 1시간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때였는데, 덕분에 가게 곳곳에는 주황색의 조명이 켜져 있었다. 이전에도 하루니레테라스의 사진을 봤을 때, 다 조명이 켜져있던 것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누군가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었다. 뭐랄까.. 정갈하게 예쁜 공간이랄까? 하루니레테라스에는 카페들과 레스토랑들이 모..
최근 일본에서는 파워 스팟(Power Spot)이라는 곳이 인기가 있다. 기가 모이는 장소라는 의미인데, 일본에도 곳곳에 이런 파워스팟들이 있어서 이런 장소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을정도이다. 우리는 가루이자와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파워 스팟인 쿠마노코타이 신사를 찾았다. 이 신사는 파워 스팟으로도 유명하지만, 나가노현과 군마현의 사이에 있어서 신사가 양쪽으로 나뉘는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구 가루이자와 앞에서 이 버스를 타면 이 파워 스팟이 있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쿠마노코타이 신사앞의 가게. 이 곳에서도 두개의 현이 나뉘는 것을 빨간 벽돌로 알려주고 있었는데, 써있듯이 왼쪽이 군마현, 오른쪽이 나가노현이다. 쿠마노코타이 신사의 입구. 도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신사로 올라갈 수 있다. ..
구 가루이자와 거리(큐카루긴자)는 가루이자와에서 가장 재미있는 쇼핑거리다. 쇼핑거리라고 해서 옷가게나 명품들이 늘어서있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대부분 이 지역에서 오랜 시간동안 장사를 해 온 곳들이기 때문에 그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가게들이 많다. 우리는 구 가루이자와 거리 끝에서 도심쪽으로 걸어나오는 길을 택했다. 주변에 별장들이 많기로도 유명한 이 곳은, 주변의 자연환경도 너무 멋졌다. 뭐랄까, 도심에서 아주 조금 멀어졌는데 정말 새들이 울고 녹음이 가득한 전원으로 들어온 느낌이랄까? 내려오는 길에 첫번째로 만난 곳은 쇼 예배당. 가루이자와의 기초를 쌓은 인물로, 1903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지나가는 길에 본 녹음속의 교회는 꽤 잘 어..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가까운 휴양지이기때문일까, 거리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었다. 가루이자와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점심이었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돌아다니다가, 런치세트를 문 앞에 내걸고 있던 카페에 들어갔다. 검은색의 외관이 참 맘에 들던 카페의 이름은 카페 콘베르사(Cafe Conversa). 카페 앞 화단에서는 블루베리와 같은 것들을 키우고 있었고, 주변의 다른 카페들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카페였다. 일반적으로는 커피와 디저트,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카페. 메뉴판 앞에 앙증맞은 Welcome 글자와 그 위에 새들이 올라앉아있었다. 이거 왠지 눈길을 끄는거 같아서 귀여운데, 자세히 보니 하얀 새가 사팔이다;; 카페에 들어가니 할아버지께서 커피와 함께 케이크 하나를 드시고 계셨다. 그렇..
가루이자와 역 맞은편에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다. 역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쇼핑하기도 좋은데, 7월 중순의 뜨거운 햇빛이 있었지만 높은 해발때문에 기온 자체는 굉장히 선선했다. 이 쇼핑몰은 대부분 아울렛 형태로 되어 있는데, 여러가지 브랜드들이 한 상점 안에 입점해 있는 곳들도 많았다. 슬쩍 들어가서 가격을 보니 뭐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쇼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참 좋았다. 뭐랄까, 일단 좀 한적하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널널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선선한 온도도 한 몫. 프린스 쇼핑 플라자의 풍경. 쇼핑플라자를 돌아다니는 사람들. 이날이 토요일 오후쯤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사람이 적은 편이다. 내가 갔던 날에는 막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안되서인지 온도도 평소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