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록키산맥에 걸쳐있는 밴프 국립공원과 재스퍼 국립공원은 어디서나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밴프에서 투잭호수를 거쳐 미네완카 호수로 가는 길은 큰뿔야생양들이 자주 나타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다가 자동차들이 서 있다면, 그 근처에 동물이 있다는 신호. 차를 안전하게 근처에 세우고서 큰뿔야생양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들도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크게 경계하지 않는 눈초리. 하지만, 구경을 하는 사람들도, 야생양들도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서로를 지켜본다. ^^ 밴프와 재스퍼국립공원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동물이 바로 사슴류이다. 카리부나 엘크.. 운이 좋으면 무스까지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동물들을 도로변에서 그냥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가까이..
투잭 호수를 거쳐 도착한 곳은 미네완카 호수였다. 미네완카 호수에서 떠나는 1시간짜리 크루즈를 타기 위해서였는데, 이 크루즈를 타고 운이 좋을때는 물가에 나와있는 동물들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다. 물론, 기대로만 끝나기는 했었지만. 미네완카 호수의 뒤로는 역시 멋진 산들이 보인다. 크루즈를 통해서 동물을 못봤더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산들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잔잔한 미네완카 호수로 보이는 산과 하늘이 반영. 그것만으로도 미네완카 호수에 한번쯤 가 볼 가치가 충분하다. 다른 호수들처럼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이라기보다는 청순한 느낌의 호수랄까. 미네완카 호수는 송어낚시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9월 초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중순에 갔던 우리는 낚시를 할 수 없었다. 송어낚시의..
밴프에서의 첫번째 날 아침. 밴프 여행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밴프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렸다. 직원에게 밴프 지역에 머물 시간을 설명하자, 꼭 가봐야 할 곳들과 주변의 명소를 차례차례 설명해줬다. 렌터카로 여행을 한다면, 밴프의 아름다운 곳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거라는 코멘트와 함께. 밴프 시내를 벗어나 투 잭 호수로 향하는 길에 숲 안에 동물이 한마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연히 정차! 여행하면서 야생동물을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고 있기에 멈추지 않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캐내디안 록키를 여행할 때에는 야생동물과 마주치는 것은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도로위를 점거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보니, 처음에는 신기해서 차를 멈추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 또 있네~ *^^*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