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소비지향적 국가로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하고, 하이테크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많이 비춰진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 대도시의 이야기일 뿐, 조금만 미국의 시골로 들어가면 소박한 전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넓은 초원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카우보이들이 소를 모는 그런 풍경들 말이다. 한국에서는 어째서인지 '소'하면 텍사스가 먼저 떠오르지만(아마 텍사스 소떼와 관련된 유머 때문일지도), 콜로라도도 록키산맥의 자락에 수많은 농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로라도주의 덴버로 가는 길에 조금 떨어져 있는 스팀보트스프링스를 거쳐가기로 결심했던 이유는 바로 카우보이가 되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단순히 말을 타는 체험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여기서는 직접 말을 타고서 소를 모는..
레이크루이스 지역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초입에 있는 몰과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이다. 호텔 옆으로는 승마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말을 타는 시간과 루트에 따라서 가격이 전부 다르다. 우리는 50불에 1시간동안 승마를 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이곳에서는 짧지만 말타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인 듯 싶다. 이 곳에서 운용하는 말의 숫자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는 30분 정도 기다려서야 말을 탈 수 있었다. 우리 5명과, 우리를 안내하는 가이드 1명까지 총 6명이 레이크루이스 호수로 떠나는 승마 액티비티를 시작했다. 레이크루이스 호텔 근처에서 즐기는 승마는 굉장히 아름다운 길을 계속해서 지나간다. 이 곳은 국립공원이기에 말이 달릴 수 없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1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