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근교의 인기있는 여행지에는 밸리오브파이어, 레드락캐년,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있다. 밸리오브파이어와 레드락캐년은 1시간 정도 이내에서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는 밸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을 골랐다. 가볍게 오전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모두 다닐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맛보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좋은 곳이다. 레드불과 함께 운전의 필수요소였던 스타벅스 더블샷. 운전을 하면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졸음운전이었기 때문에, 3명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는 와중에도 간간히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쫓았다. 강한편에 속하는 스타벅스 더블샷은 그 중에서도 좋은 음료. 사실 가장 좋아했던 것은 스타벅스에서 나온 커피 + 에너지 음료였지만. 밸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의 입구..
에펠탑이 있는 곳에서 세느강 유람선을 타는 곳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사실 걸어서 이동한다면 더 가까운 거리였지만, 차로 직접 갈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돌아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뭐 버스타고 가는 길이니, 가는 동안은 그저 휴식. 돌아서 어느정도 오니, 겨울의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에펠탑이 보이기 시작했다. 밑에서부터 쏘아져 올라오는 파란색의 조명에, 노란 별을 달고 있는 에펠탑의 모습은 기존에 보아왔던 에펠탑의 느낌과는 확실히 달랐다.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에펠탑의 조명은 노란색의 조명 뿐이었는데. 나무들이 가리고 있는 길을 지나니 파란색의 조명으로 반짝이는 에펠탑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가운 겨울의 에펠탑의 느낌을 만들고 싶었던 걸까, 코발트 빛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하늘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