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리 사뒀던 빵과 우유로 가볍게 식사를 한 다음에 도동의 해안산책로로 향했다. 도동항 터미널 뒤쪽으로 있는 이 해안산책로는 저동까지 이어져 있는 길로, 중간에 행남등대도 들릴 수 있는 산책로로 울릉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산책로이기도 하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저동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되므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울릉도의 아침이 언제나 그렇듯 갈매기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았다. 하늘이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날씨가 좋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길을 나섰다. 사실 뉴스에서는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언제 비가 올지 몰라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해안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빛을 볼 수 있었다. 단순히 옥빛이 아니라, 곳곳에서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