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신혼여행 때 2박을 했던 프린스 호텔. 이번에는 지난번에 예약을 하려고 했지만, 모두 꽉 차 있어서 식사를 해 보지 못했던 하코네를 가기 위해서 다시 찾았다. 차를 가지고 갈까 했지만, 저녁시간대라 막히기도 할 것 같고, 트롤리도 무료로 이용할 겸 해서 겸사겸사 이동했다. 핑크트롤리가 호텔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정차한 덕분에 5분정도 걸어서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 식사를 하려다가 못한 레스토랑 하코네. 와이키키에 있는 일식 부페 중에서 가장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수,목은 스시 에피타이저+선택요리 그리고 금,토,일은 스시 부페를 한다. 스시 부페는 이번에도 일찍 예약을 했건만 자리가 없어서 목요일 스시 에피타이저+선택요리를 먹으러 갔다. 스시 부페가 그렇게 괜찮다고..
이날 저녁약속은 숙소인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5분정도 떨어진 히로메시장에서 있었다. 히로메 시장은 고치시에서 손꼽히는 먹거리장터 중 한곳으로, 저렴하게 저녁식사와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평일이고 주말이고를 가리지 않고 저녁시간대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일단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가득했다. 호화찬란한 식당도 좋지만 이런 종류의 시장에서 먹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히로메시장은 빈 테이블이 거의 없을정도로 분주했다. 시장 안에 수많은 테이블이 있고, 그 주위로 여러가지 가게가 있는 일종의 푸드코트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가게들이 모두 일본식이다보니 푸드코트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일단 사람들은 다 맥주 한잔씩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