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 가면 꼭 한번쯤 들려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다름아닌 개스타운이다. 개스타운은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쯤 증기시계를 보러 가볼만 하다. 벤쿠버의 여행지들이 대부분 그렇듯 '우와!'하며 놀라게 만드는 것은 없지만, 뭔가 소소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곳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랄까. 개스타운 가는 길에 있는 퍼시픽 레일웨이. 비아레일을 이요해서 이 역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번 기차 여행을 하게 되면 이용할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월 말의 벤쿠버나 꽤나 화창하고 맑았다. 아직 스키시즌이 끝나지 않은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산 위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가득하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해는 평소보다 빨리 눈이 녹아서, 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