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소개했던 곳들이 까르따헤나의 건물들이었다면, 이번에는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까르따헤나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이날 오후를 기점으로 해서 제가 살던 메데진으로 돌아갔거든요. 까르따헤나는 많은 스페인 콜로니얼 도시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더웠던 것만 빼면요. 띠링 띠링~ 자전거가 지나갑니다~ 자, 오늘은 어떻게 색을 바꿔볼까요? 편한 신발 사지 않으시겠어요? 더울때는 시원한게 최고입니다~ 여기선 잘 안팔리네요~ 까르따헤나는 공사중~ 오늘도 열심히~ 녹색과 빨간색- 한가한 이발소의 오후- 빨리 세탁거리들을 배달해 줘야 할텐데요~ 할머니~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오수~ 아이고, 더 실어야 할게 있다구요..
같이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몇명 되지도 않았지만 까르따헤나 둘째날의 일정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아침의 수산시장에 다녀온 사람도 있고, 저처럼 아침나절의 올드까르따헤나를 다시 보기 위해서 다녀온 사람도 있었고, 그냥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호텔이 밀집되어있는 보까그란데에서 올드까르따헤나까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서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5천페소정도 나오네요. 그나저나, 수산시장.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가지고 온 것중에 가장 쇼킹했던 것은 제주에서 갈치 큰거 잡은 녀석보다 큰 갈치들이 한마리에 몇백원 하지도 않았다는 것. ㅠㅠ... 정말 많이 사다가 메데진에서 엄청나게 구워먹었다지요. 이곳 콜롬비아에서는 갈치를 식용으로 하기 보다는 갈아서 동물사료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갈치 가격이 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