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여행하면서 곳곳에서 말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 있는 말들은 방목을 하는 것인지, 잠시 이곳에 이렇게 나와있는 것인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지만, 제주도 곳곳에서 말이 많이 보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그냥 지나가다가 말이 보일때마다 사진을 한장씩 찍다보니, 여행을 하면서 찍은 말 사진이 꽤나 많이 모였다. 말 여러마리가 한가하게 풀을 뜯고 있는 풍경... 그냥 정겹다 ^^ 가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억새와 함께 한컷... 찍어본 말.. 말들은 곳곳에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고 있었다. 잘생긴 녀석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좀 생각보다 날씬한(?)녀석들이 많기는 했지만... 이렇게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안장이 얹어지지 않은 그냥 말을 보는것도 나름 신선했다. 물론 이런 말들만 있었..
성산포에서 수산리쪽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편으로는 귤 체험농장들이 늘어서 있다.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그 중 귤이 가장 좋아보이는 곳을 골라서 들어갔다. 귤림농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체험농장들 중 가장 끝에 위치하고 있었다. 물론, 그 풍성하게 보이는 귤들이 사실은 가짜라는 것은 들어가고 난 이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탐스럽게 보이는 이 한라봉들은... 다 모형들이다. 가까이 가보면 하얗게 칠이 벗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아주머니의 말에 따르면 한라봉은 2월이 제철이기 때문에 10월에는 노랗게 익은 한라봉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저기 보이는 녹색 한라봉들은 다 진짜다. 다만, 익지 않았을 뿐.. 그래서, 농장에서는 사진 촬영을 위해 이렇게 모형 한라봉을 나무..
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해가 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부터 일어났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가득 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데... 자세히 보니 구름이 가득한 것 같다. 일출을 못 볼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으니 성산일출봉에 올라갈 채비를 했다. 이번에도 일출을 못보면 다음에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벽에 올라갈 때는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다. 2004년에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는 줄 알고 했던 삽질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었는데 ^^. 새벽에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길을 알려주는 조명이 켜져 있다. 특히 조명이 켜져 있는 곳은 울퉁불퉁한 화산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새벽에는 더 조심해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혹시라도 넘어지면..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추천한 서귀포시의 용이식당. 친구의 말에 따르면, "아주 맛있는" 맛집은 아니더라도 4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이라고 했다. 스쿠터를 타고 제주도를 돌면서 서귀포시를 지나갈일이 있어서, 6시가 조금 안된 이른 시간에 용이식당에 들렸다. 서귀포시 홈플러스 근처에 있는데, 네비에 용이식당을 찍으면 1개밖에 없기 때문에 금방 찾아갈 수 있다. 용이식당의 전경.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저녁을 먹고 6시가 넘어서 떠날 무렵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4일전에 식당에 혼자 들어갔다가 안좋은 일을 당한 경험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1인분도 되나요?"하고 물었다. 특히 고기굽는 곳에서는 1인분을 안해주려고 하는 곳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하..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주도 취재여행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이벤트 응모기간은 10월 8일부터 10월 19일까지입니다. 오늘이 12일이니 아직 일정의 여유가 많이 있지요? ^^;; 취재단 특전으로는 여행경비전액지원이 있으니 별 부담없이, 그것도 2인 1팀으로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부담해야 하는 약간의 유류비는 유류할증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최근 유류할증료를 기준으로 아마 4-5만원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참 부담도 없지요? ^^ 나와있는대로 이번 이벤트에 뽑히게 되면, 여행일정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2박 3일입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이틀정도의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이것도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네요. 총 5개의 코스가 있고, 총 5팀(10명)을 뽑게 됩니..
#06 - 제주시 여섯번째 날에는 제주도를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서 생긴 피로를 풀기 위해서 하루를 푹 쉬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도 없었고, 전날 밤까지 잡다한 일을 했었던 우리는 피곤함에 모두 10시가 넘은 시간에야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전날 장을 봐 두었던 것들로 얼렁뚱땅 스파게티를 해먹고는 어슬렁 어슬렁 제주시를 구경하러 나왔다. 사실 제주시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 그냥 또 바다를 보러 나가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해안쪽 벽에 있던 불가사리^^ 가만히 서서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보고.. 거의 30분에 한대씩 착륙하는것 같았다. JEJU ISLAND~ 오후시간을 게임방에서 빈둥대면서 보낸 우리는 저녁에는 각자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나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아는 동생을 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