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과연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결론은 가능하다이다. 심지어 까삐똘리오 옆 우체국에서는 DHL의 발송까지 가능했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보낼 경우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주정도. 총 4개의 엽서를 보냈었는데, 4명 다 아무런 무제 없이 엽서를 받았다. 제가 "해외에서 엽서를 보내 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 쿠바에서는 총 3분이 당첨되어서 보내드려야 했고 남은 한장은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엽서였다. 쿠바의 악사들, 쿠바의 올드카, 쿠바의 꼬꼬택시, 그리고 체게바라까지 4개의 엽서다. 4분 다 잘 받으셨고, 열산성님은 잘 받았다는 포스팅까지 해주셨다. 이럴때면 이벤트할때 참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다. 쿠바에서 한국으로 엽서를..
쿠바에서 만난 한국 시내버스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한번 소개했던 버스. 그 중 내부가 이렇게 오래되었던 버스는 아바나에서 꼬히마르로 가는 길에 탔었다. 거리는 약 30분. 서울외곽에 있는 수도권 도시를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 목적지인 꼬히마르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기 때문에 도시와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평일 오후여서 그랬을까, 관광객들이랑 같이 온 것이 아니어서 였을까. 꼬히마르의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꼬히마르는 헤밍웨이 관련 투어를 하면 꼭 찾아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사실 헤밍웨이의 절친이자 배의 선장이었던 그레고리오 뿌엔떼스씨가 2000년대 초에 돌아가신 이후에는, 그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아닌 해변에 있는 동상을 보러오는 것이 사실상 이곳 방문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아, 그리고..
헤밍웨이 박물관은 헤밍웨이가 살던 곳을 직접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산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다. 하바나에서는 약 3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빠르께 프라떼르니닫(Parque Fraternidad)에서 M7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의 가격은 2CUP(300원)정도밖에 하지 않지만, 노선도나 안내방송같은 것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현지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어렵게 버스를 타기는 했지만 노선도가 없다보니 바깥을 열심히 보더라도, 정류장마다 별다른 이름도 쓰여있지 않아서 그야말로 난감했다. 다행히도 그 버스를 타는 쿠바의 현지인들은 그 방향을 주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헤밍웨이의 박물관의 위치를 설명하니 다행히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말레꼰은 2가지의 표정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면 너무나도 여성적인 온화함으로 사람들을 반겨주지만,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방파제 너머로 파도를 치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말레꼰의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서 도로위까지 쏟아지기 때문에 지나가는 차들도 파도를 피해갈수는 없다. 하지만, 방파제 너머로 커다란 파도가 치는 모습은 아름다운 말레꼰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쿠바 여행 #03 - 하바나(아바나) 말레꼰의 수영하는 아이들 쿠바 여행 #04 - 하바나 말레꼰의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사람들.. 쿠바 여행 #06 - 쿠바 하바나 말레꼰의 일상속으로 들어가다 이 세개의 이전 말레꼰 관련 포스팅과 비교해 본다면 파도치는 말레꼰이 사람들이 상상하는 기존의 이미지와 얼마나 다른지 알만하다. 하지만..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된 곳은 아바나 서쪽에 있는 작은 마을 '마리나 헤밍웨이'이다. 헤밍웨이 소설의 배경이 되어서인지 지역의 이름마저 헤밍웨이를 포함하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었을 때에는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쿠바의 부자들과 해외의 관광객들이 와서 요트를 즐기는 리조트 타운이 되었다. 아쉽게도 '노인과 바다'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를 것이 없는 쿠바에서 쉽게 보기 힘든 부유한 리조트 마을이다. 마리나 헤밍웨이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아바나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일일 패스를 이용하면 아바나 곳곳을 이동할 수 있는데, 마리나 헤밍웨이로 떠나는 시티버스투어는 혁멱광장에서 출발한다. 30분 간격으로 있지만, 쿠바답게 가끔은 1시간 간격으로..
쿠바에서는 길멍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길냥이들이 거의 안보이는 곳이 쿠바더군요. ^^ 그럼, 쿠바에서 만났던 길멍이들을 살펴볼까요~ 이녀석은 얼굴은 말끔한데.. 털이 엉망이네요.. 앉은 앞다리 포즈도 특이합니다. 이녀석은 반대로 뒷다리 포즈가 특이하군요 ^^ 길을 다니다보면.. 이렇게 불쌍한 녀석들도 많아요. 아무래도, 쿠바가 길멍이들이 먹을걸 얻어먹기 좋은 나라는 아니거든요. 이 녀석은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앉은 자세가 참 요염하군요...;; 아.. 이녀석은 길냥이군요. (^^*) 요녀석은 그래도 말끔하게 생겼습니다. 인상이 아주 후덕한 아저씨 느낌이네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던 녀석. 이녀석도 섹시하게 누워있네요 ^^ 고단함에 잠든 강아지도 많이 보입니다. 더워서 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