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호 국립공원은 밴프국립공원과 재스퍼국립공원과 함께 알버타지역을 여행할 때 빠지지 않고 여행하는 곳 중 하나이다. 행정구역은 BC주에 속하지만, 알버타에서 여행이 더 편리하기 때문에 렌터카로 여행시에는 요호국립공원을 같이 묶어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여행하기에 편리한데다가, 볼 것이 많은 곳이 요호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빙하가 녹아내린 물은 퇴적물을 포함하고 있어서 맑은 물이 아니라 회색을 띄고 있다. 밝은 회색의 물과 단풍으로 물든 요호 국립공원의 풍경이 너무나도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왠지 지구가 아닌 곳에 있는 듯한 느낌? 알버타주는 가을의 단풍으로 더더욱 유명한데, 요호국립공원의 단풍도 그에 못지 않았다. 이곳이 바로 자연이 만들어 낸 내추럴 브릿지. 뒤에 보이는 작은 사람의 크기로 이..
멀리 보이는 것이 아비뇽의 다리이다. 12세기 후반, 론강에 세워진 최초의 석조다리라고 한다. 처음에는 22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전쟁고 론강의 홍수로 인해서 현재는 4개만이 남은 비운의 다리이기도 하다.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라는 민요 때문에 친근한걸까,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봤을 때 왠지 모를 친근함이 느껴졌다. 아비뇽의 다리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무실을 거쳐서 들어가야 한다. 입장료가 있음은 물론이다. "비오는 날 할인"...이런건 당연히 없었고, 그저 비용을 내고 올라가면 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즌이라 그랬는지 이곳의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도 산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무실을 나와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나무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