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울릉공 (Wollongong)


#19 – 울릉공

이번 여행기는 굉장히 짧은 여행기가 되겠네요^^;

멜번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지 3일째.

사실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로도 여행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운 느낌이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걸까. 전날밤 새벽2시에 들어와서 피곤한 상태에서 잠들었던 관계로 모두 오후나절이 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를 갈까 생각했는데, 마땅히 갈곳이 없었다. 사실 그렇게 땡기는 곳도 없었고.. 그런데 매형이 울릉공에 가보자는 제안을 했다.

누나네 가족이 자주가는 작은 비치인데 이곳 근처에 행글라이딩 포인트가 있고, 그 근처가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그곳을 오늘 가야 할 곳으로 낙점해 버렸다. 하하.. 이런 무책임한.. 차를 몰고 나온 우리는 플레밍턴 마켓에 들려서 여러가지 과일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넣었다. 그런데 재미있던 것은 호주사람들 대부분이 막히는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후문으로 가면 정문보다 더 짧은시간의 기다림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ㅡ.ㅡ;;; 이상했다.

어쨌든 플레밍턴 마켓을 들린뒤 울릉공으로 향한 우리는 중간의 햄버거집에 들려서 테이크 어웨이를 하고 옆의 리퀴어 샵에서 음료와 약한 도수의 와인을 산뒤에 행글라이딩 포인트로 갔다.

행글라이딩 포인트에서. 이날 바람이 너무 불어서 행글라이더를 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햇다. 파도치는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었다.

more..

행글라이딩 하는것을 보고 싶었는데.. 라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아래쪽 비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물론 그 비치는 이곳이 아니라 이곳에서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래도 사진한장. 얼굴표정은 항상 저래 ㅠ_ㅠ

비치에서. 사실 노느냐고 물에서 놀때의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처음에는 바다에 뛰어들어가서 맨몸으로 파도를 타면서 놀다가, 1시간정도 그러고 나니 너무 지쳤다. 다시 우리가 돗자리를 핀 곳으로 돌아와서 시원한 과일들과 햄버거를 먹음으로서 체력 회복을 하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어갔다. 결국 이번에도 3시간 가까이 논 다음에 사진과 같이 매형한테 사람 파뭍고 근육만들기 놀이도 했다. 우리들이 떠난 그 자리에는 2개의 큰 구덩이만 남았다. 물론 메꾸긴 했지만..색깔차이가~

돗자리를 폈던 그늘. 확실히 그늘이 좋긴 좋았다. 바람이 그렇게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햇빛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맨발로 모래를 밟기가 힘들 정도였다. 뭐.. 물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니까 별 상관은 없었다 ㅎㅎ

그쪽 비치의 모습. 사실 울릉공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아마 이곳은 그 중심지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일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뭐 그래도 기분은 좋은 하루였다. 부기보드 없이 맨몸으로 파도를 타는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 다만 파도 잘못탔을때 물속에서 2-3바퀴 구른적도 많아서 바닷물도 1L정도 마시긴 했지만^^;

한쪽 구석에서 고독을 씹던 사나이.

울릉공 근처의 비치를 빠져나온 것은 대략 오후 5시경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시드니로 돌아온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AUBURN에 있는 시푸드점으로 갔다. 차이니즈식 카지노 같은 멤버 클럽이었는데, 그곳에서 토요일 저녁마다 시푸드 스페셜을 한다는 이유로 그곳으로 갔다.

역시 수많은 시푸드들!!! 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굴과 게와 새우가 전부였다. 하지만 정말 엄청나게 먹은것 같다. 오랜만에 먹은 시푸드들.. 너무 좋아 ㅠ_ㅠ…. 멜번에 있을때는 시푸드들이 하도 비싸서 먹을 엄두를 거의 내지 못했었다. 물론, 바다에 가서 전복을 포획(?)해다가 요리해먹은적도 있기는 하지만.. 사먹었던 기억은 거의 없었다.

뭐..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인지.. 결국 저녁에 배탈이 나버리긴 했지만.. 행복했다. ^^;;;; 그리고 내일은 블루마운틴을 가보자는 약속을 한 뒤에..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다. 시드니를 벗어나서부터가 진짜 여행이겠지..라는 생각도 하면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