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 인천국제공항 수속은 어떻게 밟아야 하나요?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여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 중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물어본 것이 “공항에 가서 어떻게 비행기를 타나요?” 였다. 한번이라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뭐 저런 질문을 하나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떠나는 사람의 입장에서라면 충분히 걱정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인 역시도 처음 여행을 떠날 때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참 많이 걱정을 했었으니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은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도 하나도 아는 것이 없으니까.

일반적으로 공항에는 비행기 출발 시각 2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 비수기와 같은 경우에는 1시간~1시간 반 전에 도착해도 탑승에 무리가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 또는 받아야 하거나, 성수기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체크인 및 수속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자신이 타는 항공사가 신규 탑승동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이동시간이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여유있게 움직이는 것이 실수를 할 확률을 줄일 수 있으니까.

(1) 인천국제공항 가기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비행기의 대다수가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로 떠나는 비행기는 김포, 부산, 제주 공항 등에서도 출발하기는 하지만, 장거리로 떠나는 경우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렇기에 인천공항에서 떠나는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자.


-1 공항버스 이용

택시가 가장 쉽게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지만, 왠만큼 럭셔리한 여행자가 아니라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은 꿈꾸기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저렴하고 쉽게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공항버스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쉽게 공항버스 정류장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은 버스도 15~30분 정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기 때문에 쉽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지방의 주요도시에서도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공항버스가 있다. 배차시간이 다소 긴 편이기는 하지만 인천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버스가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가까운 공항버스가 있는 지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거나,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 이후에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버스 노선 보러가기

-2 공항철도 이용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는 또다른 편한 방법 중 하나가 공항철도이다. 공항철도는 현재 김포공항-인천공항 사이를 잇고 있는데, 2010년까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새벽 5시와 밤 22,23시를 제외하면 매시간 6대가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고,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은 김포공항에서만 탈 수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이용률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서울역까지 연계되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사이의 운임은 3,200원이며 그 외의 공항철도의 운임은 공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지하철 및 버스 연계

인천공항으로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지하철로 김포공항까지 이동해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공항철도가 생긴 관계로 지하철로 김포공항까지 이동을 한 다음에,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 가장 싸다. 출발하는 날에도 시간이 많이 남고, 남는건 돈보다는 체력이라는 사람이라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특히, 짐이 많다면 그렇게 쉬운 방법은 아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사이에는 많은 버스들이 다니는데, 60xx번대 버스는 5,000원이지만 지방에서 올라오는 버스들 중에는 공항철도의 3,200원보다 저렴한 버스들도 있다.

-4 도심공항 터미널

도심공항터미널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지상 통로를 이용하거나 COEX의 지하 쇼핑몰을 통해서 이동할 수 있다. 이 도심공항 터미널의 특징이라면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미리 이곳에서 짐을 부칠 수 있고, 출국심사까지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출국심사를 할 경우에는 도장 옆에 KCAT이라는 도장이 추가로 찍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출국 심사를 할 때 도심공항 터미널의 출국심사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어 빠르게 수속을 마칠 수 있고, 자신의 짐을 어렵게 인천공항까지 들고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세관검사를 거쳐야 하는 짐의 경우에는 이곳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이동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2) 체크인

공항에 도착했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꽤나 어리둥절할 것이다. 인천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는 A부터 시작되는데, 인천공항의 체크인카운터 페이지에서 자신이 이용할 항공사의 카운터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카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짐이 많다면 이 카트를 이용해서 공항을 돌아다니면 된다. 다만, 이 카트는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할 것.

자신의 항공사가 있는 곳을 찾았다면 그곳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대부분의 일반 여행객은 ‘ECONOMY”라고 쓰여진 곳으로 가면 되지만, 혹시라도 비지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티켓을 가진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곳으로 가서 체크인을 하자. 그 외에도 셀프 체크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체크인 카운터에 사람이 많을 경우 셀프 체크인을 하고 수하물만 부치게 되면 더 빨리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짐 없는 승객을 위한 카운터도 있다. 만약 따로 부칠 짐이 없다면 이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하면 아주 빠르게 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캐세이패시픽 셀프 체크인 경험기-

체크인시에 필요한 것은 여권과 짐으로 부칠 수하물이다. 요즘에는 여권번호만으로도 탑승자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 수 있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E-ticket을 꼭 챙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내에 반입할 수 없는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물건들은 미리미리 수하물로 보내는 것이 좋다. 반입할 수 없는 물품에는 칼, 와인따개, 액체류, 스프레이 등이 포함된다. 단 액체류의 경우에는 일정 용량을 지퍼백에 담아서 기내에 가지고 타는 것은 허용된다.

★★★ 여행 초보들이 실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의 수하물을 대신 운반해 주는 것이다. 공항에 있다보면 처음 보는 사람이 접근해서 일정 금액 등을 준다는 전제하에 짐을 대리운반해 줄 것을 부탁하곤 하는데, 이와 같은 부탁에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 대리로 운반을 부탁받은 물건에 마약 등과 같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르는 사람의 물건을 대리운반 하다가 외국에서 마약 등이 적발되어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체크인을 마치게 되면 보딩패스와 짐표를 받게 된다. 보딩패스는 자신이 타야 할 게이트번호와 좌석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비행기를 탈 때 필요한 것이고, 짐표는 나중에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자신의 짐을 확인할 때 필요한 것이다. 보통 짐표는 목적지에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나 공항 직원이 요구할 수도 있으므로 잃어버리지 말로 꼭 챙기도록 하자. 보통 짐표는 보딩패스나 여권의 뒷편에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3)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체크인을 마쳤다면 이제 출국장을 통해 면세구역으로 가야 할 차례이다. 이 면세구역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게이트들도 있고, 면세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면세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 면세구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2가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이다. 출국장은 가운데가 가장 붐비고 양쪽 끝은 상대적으로 한산하므로, 이쪽을 이용하면 더 빨리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를 마칠 수 있다.

보안검색은 가방, 자켓 등을 보안검색기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가 자신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바구니에 담아서 보내면 된다. 보안 검색을 진행하기에 앞서서 챙겨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1)    노트북은 가방에서 꺼내 따로 통과시켜야 한다.
2)    휴대폰, 동전 등의 소지품들은 미리 통과시킬 가방에 넣어두면 편하다.
3)    자켓을 입고 있다면 벗어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4)    신발 및 벨트의 종류에 따라서 역시 벗어서 검색기에 통과시켜야 한다.
5)    혹시라도 경고음이 울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검색요원 앞에 가서 양 팔을 들고 있으면 된다.
6)    검색대를 지날 때 손에는 여권과 보딩패스만 들고있자. 혹은 둘다 바구니에 넣어서 통과시켜도 된다.

보안검색을 지났다면 이제 출국심사를 해야 할 차례이다. 예전에는 출국할때에도 서류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냥 여권만을 보여주면 바로 출국신고가 끝난다. 이 출국신고가 끝나면 면세구역에 도착하게 된다. 혹시라도 사람이 많아서, 혹은 빨리 입출국을 끝내고 싶다면 자동출입국심사에 등록하면 빨리 통과할 수 있다. 특히, 면세품을 빨리 구입하고 싶거나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러한 자동출입국심사 제도가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사진으로 보는 자동출입국심사 등록 과정


(4) 인천공항 탑승동 안내와 게이트, 비행기 탑승

인천공항은 크게 여객터미널(동편, 서편)과 신규 탑승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객터미널에서는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그리고 제주항공 등이 출발하며, 신규 탑승동에서는 외항사들이 출발한다. 여객터미널에는 44개의 게이트가, 신규 탑승동에는 약 30개의 게이트가 있다. 가끔 여객터미널에서도 외항사가 출발하기는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외항사는 신규탑승동에서 출발한다고 보는 것이 좋다.


여객터미널의 동편과 서편 탑승동에 있는 게이트들은 출국심사를 하고 나와서 바로 이동을 할 수 있고, 신규 탑승동에 있는 게이트로 가기 위해서는 탑승동간 열도를 이용해서 이동을 해야 한다. 이 열차를 타러가는 시간과 신규 탑승동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20분 정도 더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다른 외항사들을 이용한다면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의 보딩은 비행기와 공항에 따라서 다르나 일반적으로 30분 전에 시작해서 15분 전에 마감을 한다. 일찍 마감을 해야 정확한 시간에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딜레이를 밥먹듯이 하는 항공사들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유명한 항공사들은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편이다.) 보딩이 시작되면 항공사의 직원에게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만약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보딩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면 공항에 울려퍼지는 자신이 탈 비행기에 대한 탑승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게이트 입구에서의 여권과 항공권을 확인 과정이 끝난 이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날아가기만 하면 된다. 다음에는 비행기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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