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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In Asia

[일본-고치] 상큼한 삶은 뱅어유자덮밥을 먹을 수 있는 맛집, 코우엔챠야

by 김치군 2010. 3. 21.

아키역에서 1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코우엔차야는 뱅어유자덮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사무라이 마을인 도이카츄를 보러가기 전에 있는 곳으로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찻집이지만, 치리멘동으로 유명한데, 삶은 뱅어유자덮밥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히는 멸치, 정어리, 뱅어 등의 치어를 삶아서 유자와 함께 덮밥으로 내놓은 것이다. 어쨌든, 이 지역의 특산물인 만큼, 신선함이 그 생명인데 다른 지역에서도 이 카마아게치리멘동을 먹기 위해서 고치현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이곳에 도착했는데 느즈막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사실 그것보다도 옆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정원이 더 눈에 들어왔다. 식사 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도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인 듯 싶다. 이곳에는 저녁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점심시간에 찾아야 한다.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치리멘동의 가격은 800엔. 오오모리(곱배기)로 시키려면 100엔을 추가해야 한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을 보고 과연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사진에 있는 그대로 나왔다. 정말 다른게 하나 없이 사진과 똑같이 나올줄이야..;; 다만 다른 반찬은 계절에 따라서 조금 달라진다고 했는데, 어쨌든 나온 구성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곳이 이 치리멘동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함께 갔던 4명이 모두 동일한 식사를 했다. 이 치리멘동을 맛있게 하는 곳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라 하니 젓가락을 들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녀석과 기본으로 나온 샐러드. 특히 위에 것은 먹은 사람들도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을 보여서 정확하게 뭔지 알 수 없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치리멘동. 삶은 뱅어에 유자가 얹어져 있다. 유자와 덮밥이라니 잘 안어울릴 거 같지만, 삶은 뱅어의 담백함과 유자의 달콤함이 입 안에서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유자의 맛은 단맛이라기보다는 담백함을 더 입안 가득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향긋함이었다. 고치현에서 먹었던 음식 중 최고의 음식으로 꼽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치리멘동으로, 다음에 한번 더 이곳에 갈 일이 있다면 꼭 이것을 먹으러 가고 싶어질 정도이다.


살짝 유자와 함께 젓가락으로 먹으면 된다. 정말 기가막혔던 맛.


삶은 뱅어 사이에는 이렇게 작은 꼴뚜기도 섞여 들어와있었다. 한 2-3마리 정도 있었는데, 왠지 횡재를 한 기분..^^;


고치현은 역시 사카모토 료마로 유명한 만큼 곳곳에서 이렇게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코우엔챠야 옆에는 고치현에서 유명한 시계가 있는데, 이 시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학으로 시계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덕분에 로마 숫자 4를 그대로 로마숫자대로 표기해버렸는데, 덕분에 4와 6이 해깔리게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식사를 하고 시계를 보면서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어쨌든, 아직도 한국에 돌아와서 잊혀지지 않는 맛이 있다면 이 치리멘동의 담백하고 달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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