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5박 6일 정보 정리 - 항공, 렌터카, 일정, 맛집 / 2013년 3월



오키나와 여행 5박 6일 정보 정리 - 항공, 렌터카, 일정, 맛집 / 2013년 3월


경비정리


총 일정 5박 6일.


항공권(진에어) - 369,000원(2인) - 지니에디터로 받은 항공권 덕분에 1인은 유류세만.


호텔(르네상스 오키나와) - 44,700엔

호텔(더블트리 나하) - 18,200엔


렌트(오릭스렌트카-1,000엔주유권 포함) - 16,800엔

NOC보험(5일) - 2,625엔

주유(주유권1,000엔 할인) - 2,607엔

주차비(슈리성+나하호텔) - 1,310엔


식비(10끼 + 간식) - 25,402엔

쇼핑(선물들과 기념품) - 10,388엔

입장권(추라우미수족관 등) - 7,180엔


다 합쳐서 현 환율로 했을 때 19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 들었습니다.



항공권


오키나와 취항 진에어를 이용. 둘이 합쳐 369,000원. 체크인에서부터 서비스, 비행기까지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승무원 분들도 굉장히 친절한 편이었고, 다들 웃고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갈 때 기내식은 그래도 작은 주먹밥과 파스타라도 나왔는데.. 돌아올때는 빵쪼가리 2개 준건 좀 너무한다 싶었네요. 차라리 안주는게 나았을 정도의 기내식. 뭐 저비용항공사 기내식에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갈 때 괜찮게 나와서 올 때 기대를 하게 만든건 좀 아쉽습니다. 처음부터 기대를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ㅋㅋ


진에어 : http://www.jinair.com/ 



렌터카


1주일전에 항공권과 렌트를 다 한 만큼 선 할인을 받을 수 없어 렌트는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요타 렌트카는 오키나와달인카페(http://cafe.naver.com/okinawago)를 통해서 하는 것이 40%를 할인 받을 수 있어 가장 저렴하지만, 그러나 할인 받아도 5박 6일에 23,100엔..ㄷㄷ 결과적으로 빌린 차인 도요다 아쿠아는 29,500엔. 한국 사람들이 도요타 다음에 많이 이용하는 OTS의 렌트카의 경우 기간이 임박해서인지 싸다는 금액은 거의 없고 5박 6일에 19,800엔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서 생각한 예산보다 금액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는 라쿠텐(http://travel.rakuten.co.jp/cars/)과 오키투어(http://car.okitour.net/)를 구글 크롬 번역으로 검색해 본 결과, 금연차 지정을 했을 때 오릭스 렌터카가 소형차 등급으로 5박 6일 16,800엔에 1,000엔 주유권을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이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차는 소형으로 지정했고, 예약했을 때에는 혼다 피트가 예상 차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사람들이 꼭 드는 것이 좋다고 해서 NOC 525x5일도 함께 들었습니다.


오키나와에 도착해 보니 국제선 도착 구역에 나와있는 렌트카는 도요타와 OTS뿐이었고, 오릭스는 국내선 앞 렌트카 탑승장으로 가야 했습니다. 뭐 금방 걸어갈 거리라 문제가 될 건 없었고, 픽업 담당자들이 전혀 한국어나 영어를 못했지만 영어로 되어있는 문서들은 다 준비되어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소 내에는 영어 가능한 직원이 있어 문제없이 인수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렌트카를 상태 좋은걸로  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는데, 예약한 것보다 등급이 높은 '도요타 아쿠아 하이브리드'를 받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주유


렌트시에 1,000엔 주유권을 줬으니, 실질적으로 렌트비는 5박 6일에 15,800엔인거나 다름없었습니다. 주유권은 렌트카 사무소 옆 주유소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고 되어있었습니다. 오키나와 시내에서 중간에 한번 주유를 했을 때에는 리터당 143엔, 렌터카사무소 옆 주유소는 무료 155엔으로 12엔 차이나 났습니다. 무료 주유권을 받을 경우 대충 1,000엔 정도 주유할 정도만 남겨서 마무리 주유하는게 좋은 것 같네요. 참고로 주유비는 1,000엔도 냈다고 감안했을 때 3,607엔이 들었습니다. 총 주행거리는 620km였습니다. 아, 주유는 그냥 '레규라 만땅 겐킨' 이라고 하시면 알아서 가득 채워줍니다. ^^


연비는 25.3km 정도 나왔네요. 연비하나만큼은 정말 ㅎㄷㄷ한 도요타 아쿠아 하이브리드네요.;; 아, 도요타 아쿠아 네비는 한국어도 지원해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고, 맵코드와 전화번호 모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네비에 안나오는 곳은 구글 네비게이션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정확도는 구글 네비게이션이 더 나았습니다.)



운전


좌회전도 신호 받아서 가야한다는 것과, 우회전도 별도의 화살표가 없으면 녹색불에 비보호 우회전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와 좀 다른 부분이었네요.  운전방향이 반대라는 것은 좀 헷갈렸지만, 우핸들 운전이 처음은 아니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역주행 실수를 할 뻔한 것은 2번 있었지만, 역주행은 안했습니다. 깜빡이가 오른쪽에 있어서, 와이퍼를 움직이는 실수도 두어번 ㅋㅋ.. 


오키나와 국도는 50~60km 제한인데, 그 속도 맞춰 달리는 차는 거의 없고 보통 10~20km 이상 속도를 더 내서 달리더군요. 규정속도로 달리면 차들이 답답하다는 듯이 다 추월해 갑니다만... 왕복 2차선에서 그 속도로 달리면 차량을 줄줄이 소세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차선 변경을 위해 깜빡이를 켜니 심지어 택시가 속도를 줄여주는 멋진 상황이 ㅎㅎ..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죠;; 전체적으로 다들 양보를 잘 해줘서 운전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길 바로 옆 도로를 점유하며 그냥 차를 세워두는 건 참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왕복 2차선인데 지그재그로 그냥 불법주차해놓은게 너무 많아서, 한번 사고도 날 뻔 했습니다.



호텔


르네상스 오키나와에서 3박, 더블트리 힐튼 나하에서 2박을 했습니다. 르네상스 오키나와는 자란넷(http://www.jalan.net)에서 2인 14,900엔 조식 포함 플랜이 있어서 이용했고, 메리엇 골드 혜택으로 9층 룸으로 업그레이드 및 라운지 억세스도 줬습니다. 자란넷은 일본어인데다가 취소규정이 달라서인지 BRG는 안받아주더군요. 


스탠다드룸은 상태가 영 아니라고 하는데, 한등급 업그레이드 되어서인지 어매니티도 록시땅이고 객실 컨디션도 괜찮았습니다. 인터넷이 무지무지 느린건 흠. 다만, 3박을 한다고 해서 다 클럽 세이비 프로그램은 아니라, 온천은 별도로 1,000엔을 내고 이용해야 했습니다. 별로 땡기지는 않아서 결국 온천은 안했지만요. 작은 실내 수영장도 있었고, 바로 앞에 바다가 펼쳐집니다.


더블트리 힐튼 나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1박 9,100엔에 예약. 주차비는 500엔 별도였습니다. 별도로 조식 포함 플랜은 아니었지만, 힐튼 골드 등급으로 조식 및 웰컴드링크 제공. 그리고 객실도 1등급 업그레이드 받았지만, 5층을 받았습니다. 새로 생긴 호텔이라 깔끔했고, 육교만 건너면 국제거리와 바로 이어져서 위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레스토랑 & 맛집


그냥 가이드북에 나온곳을 찾아가기도 하고, 타베로그에 나와있는 곳을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아래 레스토랑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뭐 그 외에도 특산 음식들이 많았지만, 땡기지 않는 것들은 거의 안먹었습니다. 아, 자색고구마 간식은 좀 많이 사먹었네요. 그나저나 일본에서 타베로그는 언제나 믿을만 한 것 같습니다. (특히 3.5이상 점수)


구루메 회전초밥 시장 - 아메리칸 빌리지 내에 있는 회전초밥집. 100엔부터 360엔까지 있고, 초밥 퀄리티는 회전초밥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막 맛집이라고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그냥 초밥 먹고 싶으면 가도 나쁘지 않은 정도였네요. 둘이 배부르게 먹고 2500엔 정도.


쿄다IC 휴게소 오키나와 소바 - 최악. 그냥 다른 곳 할인 티켓 사러 온 김에 출출해서 먹었는데, 밀가루맛도 강하게 나고 국물맛도 영.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은 '항상 실패'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본이니까..라며 시도한 것이 문제 ㅠㅠ 아, 거기 오빠 아이스크림이라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네요.


A&W - 예전에 캐나다에서 먹어봤던 그 햄버거 맛과 루트비어 맛. 사실 햄버거는 버거킹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고, 루트비어는 그냥 물파스맛인데, 궁금하다면 한번 호기심에 먹어볼 정도. 오키나와에서는 의미가 있다지만, 햄버거 매니아에게 딱히 매력을 줄만한 곳은 아님. 굳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가지만로 - 해도곶 가는 길에 네비에도 안찍혀서 구글 네비로 찾아갔던 곳. 정말 산속 조용한 곳에 있는 소박한 가게. 할머니와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고 계셨는데, 1,000엔짜리 런치세트를 시킴. 단호박, 버섯 등 다양한 야채를 이용한 국밥 종류의 요리였는데 꽤 맛있었고, 양도 많았음. 후식으로 시킨 바나나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찾아가기가 좀 애매한 것이 흠.


하나우이 소바 - 오키나와 소바도 맛있었지만, 해산물이 잔뜩 올라간 우멘츄 소바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다 먹고 나니 포만감이 가득 올 정도로 양이 많았서 좋았습니다. 가게 옆으로 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었네요.


파야오 쵸쿠바이텐 - 해중도로 갔다가 들린 아와세 항구에 위치한 식당. 오후 3시 이후에 랍스터 반마리 요리를 1,200엔(정가 1,800엔)에 할인해서 팔고 있어서 둘 다 이걸로 선택했는데, 랍스터의 크기가 정말 크고.. 양도 많아서 만족했습니다. 참치회도 같이 4조각 정도 나왔고요. 


유우난기이 - 원래는 지인이 추천한 다이토우 소바를 가려고 했으나, 가게 문을 닫은 상황. 타베로그를 검색해보니 국제거리에 3.5점을 넘는 곳이 3곳 있길래 그 중 하나로 선택한 곳이 유우난기이였습니다. 가보니 줄을 서 있어서 약 20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가서, 오리온 맥주와 돼지고기 요리, 숙주나물+유부느낌나는 것 볶음, 그리고 오징어먹물밥을 시켰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일본어를 못해서 이름까지는 기억이;; ㅋ


나카모토 센교텐 - 남쪽을 도는데 다 레스토랑이 비싸기만 하고 땡기는 곳이 전혀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점심은 튀김과 가져온 간식으로 때웠습니다. 갓 튀긴건 맛있었지만, 식은것도 섞어서 줘서 눅눅해서 그냥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둘이서 9가지 정도 먹어 봤는데, 생선, 오징어, 자색고구마 정도가 맛있었습니다. 


잭스 스테이크하우스 - 역시 타베로그에서 3.5점이 넘는 곳이고, 유명한 스테이크 집이라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2-3분 거리라 금방 다녀올 수 있었네요. 왜 라지 스테이크가 250g밖에 안되는지는 좀 의문이 있었지만, 일단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미디엄 레어로 시켰는데, 정말 미국에서 미디엄 레어로 시켰을 때 구운 정도로 딱 구워져 나오더군요. 소스나 소금 후추는 셀프. 제일 많은 고기 양이 250g이라 좀 적기는 했지만, 고기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등심 기준 라지 2,100엔.


블루실 아이스크림 - 오키나와 전역에 넘쳐나는 아이스크림 체인입니다. 우유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외에도 그냥 아이스크림과 타피오카가 가득 든 쥬스, 그리고 지점에 따라 크레페도 팝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고, 타피오카가 든 주스는 그냥 보통이었네요. 아이스크림은 더워서 여러번 사먹었습니다.



일정&관광지


일정은 5박 6일이었지만, 빠르게 움직이려고 간것이 아니라서 그냥 느긋하게 다녔습니다. 조식 먹고 10시 넘어서 느긋하게 나갔다가 6시 정도에 일정을 마무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일차 - 도착 / 체크인 / 아메리칸 빌리지

2일차 - 나키진 성터 / 비세마을 가로수길 / 해양박공원+추라우미 수족관

3일차 - 만좌모 / 코우리대교 / 해도곶

4일차 - 요미탄 도자기마을 / 진파곶 / 카츠렌 성 / 해중도로

5일차 - 니라이카나이 다리 / 세이화우타키 / 치넨미사키공원 / 아자마 산산 비치 / 오우섬 / 오키나와 월드


아메리칸 빌리지 - 그냥 과장된 미국스러운 지역으로 딱히 볼거리라기보다는, 저녁때 식사하러 나오기 나쁘지 않은 정도. 이온몰에서 간단히 쇼핑도 가능합니다. 낮에 보면 좀 전체적으로 많이 허접해 보이고,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그래도 예쁘긴 하네요.


나키진 성터 + 비세마을 가로수길 - 나키진 성터는 볼만했고, 비세마을 가로수길은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볼거 없더라고요. 딱히 예쁘지는 않고요.


해양박공원 + 추라우미수족관 - 추라우미수족관은 1인 1,550엔에구입, 오후 4시 이후 입장으로 360엔 환불 받았으니 1인 1,190엔에 입장한 꼴이었네요. 돌고래 공연은 20분 남짓이지만 그래도 꽤 구성이 괜찮았고, 추라우미 수족관은 솔직히 고래상어 있는 관을 빼면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사카의 가이유칸이 더 나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고래상어가 있는 곳은 거의 1시간 가까이 머무르면서 볼 정도로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이거 하나 때문에 온다는 평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4시 이후 입장했을 때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1시간 지나자 패키지가 다 빠진건지 사람이 거의 안남았습니다.


만좌모 - 유명하지만, 30분이면 다 볼만한 곳. 들렸다 갈 만 합니다. / 코우리대교 - 날씨 좋은날 코우리섬까지 넘어가서인지 예뻤습니다. 그리고, 해도곶까지 가는 구간은 도로 공사가 좀 많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거친 바다로 바뀌어가는 풍경이 멋졌습니다. / 해도곶 - 해도곶 자체는 그냥 좀 남성스런 바다 풍경이었고요. 드라이브 시간이 좀 걸리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요미탄 도자기마을 - 별로였어요. / 잔파곶 - 등대까지 가는 길은 파손되어 접근 금지 / 카츠렌 성 - 성에 올라 보이는 풍경이 꽤 멋졌습니다. / 해중도로 - 그 날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코우리나 해도곶 쪽이 더 나은듯 했네요.


니라이카나이 다리 - 가이드북에서 별 3개나 줬지만, 그냥 다리였습니다. 풍경은 예뻤지만, 그냥 차타고 가면서 봐도 충분할 정도인것 같네요. / 세이화 우타키 - 가볼만했어요. / 치넨미사키 공원 -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쁜 풍경과 함께 잘 어울리더군요. 잠깐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 아자마 산산 비치 - 사실 가려던 건 아니고, 길을 잘못들어서 들어간 비치였습니다. 2개의 인공 라군이 있는 비치였는데, 3월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쓸쓸했어요 ㅋ


오키나와월드 - 역시 할인받아서 옥천동 + 오키나와 월드 입장권을 1,000엔에 샀습니다. 석회동굴은 솔직히 더 큰 규모(미국의 칼스바드,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등)를 많이 봐서인지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석회동굴을 못본 사람은 재미있을 것 같지만, 그냥 지루했어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체험은 반쯤은 개점 휴업같은 상태였고요.(아예 사람이 없음), 그 외에도 그리 관심 안가는 체험꺼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닥터피쉬 같은건 실소를 금할 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오키나와랑 무슨 관계라고-_-;; 

동선을 무조건 상점을 거쳐서 가게 만든것도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리저리 꼬아놓기나 하고. 그나마 에이사 공연은 볼만했습니다.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재미도 있었고요. 하지만, 일정중에 굳이 넣어야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_-;;; 류쿠무라보다 오키나와월드가 더 낫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와 봤는데, 도대체 그럼 류쿠무라는 어느정도인건지 쩝.


국제거리 - 그냥 기념품상점과 레스토랑들, 그리고 중간에 시장이 하나 있는 뻔한 도심의 거리입니다. 그냥 한번 구경갔다오는 걸로 충분할 것 같네요. 다른건 아쉬울게 없지만, 늦잠자서 일정이 애매해 사카에마치 시장에 못가본것만 오키나와에서 유일한 아쉬운 부분이네요.


슈리성 - 간 날이 무슨 날이었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주차장도 만차라서 한번 더 돌아서 오니 자리가 나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시간까지 310엔. 슈리성 입장료는 정전 입장시 인당 800엔. 슈리성을 둘러보는 것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만, 일본의 다른 성들에 비해서 그리 임팩트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있으니까 한번 와본다 정도.



총평


일단 한국에서 오키나와가 2시간 정도 걸린다는 점과 비행기 스케줄은 아시아나보다 진에어가 조금 더 좋다는 것 정도가 오키나와를 쉽게 방문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네요. 바다의 색도 예쁘고, 좀 더 따뜻할 때 왔으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바다가 좀 차더라고요. 리조트들도 바다를 따라서 꽤 많고, 일본스러운 휴양지다보니 몇몇 관광지의 일본식 상술이 느껴지기는 해도 바가지라거나 속이려는 것이 없어서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볼거리가 있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소소한 볼거리도 많고.. 특히 추라우미 수족관의 고래상어는 꽤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체험쪽은 많이 별로였고요. 아이들이 있다면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성인취향은 아닌 듯 합니다. 어쨌든, 5박 6일간 설렁설렁 차끌고 다녔던 오키나와는 꽤 만족스러운 여행지였습니다. 근데, 한 번 오기에는 참 괜찮지만, 본섬을 두 번 오고싶지는 않은 여행지였습니다. 다만, 이시가키를 포함한 다른 섬들을 위해서라면 한 번 더 계획을 세워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