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한항공의 기내식에는 비빔밥 설명서가 있다~




대한항공을 타면 아주 높은 확률로 먹을 수 있는 기내식! 바로 비빔밥입니다 ^^..

기본구성은 항상 동일한데, 나물, 고기, 버섯, 오이, 양파정도가 들어있고.. 튜브로 된 고추장을 줍니다. 이곳에 따뜻한 햇반을 넣어서 비벼먹으면 되지요. 튜브고추장이 사실 좀 작아서 부족할수도 있는데, 매운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튜브고추장을 두개 달라고 해서 비벼먹는게 좋습니다. 저도 한개로는 조금 부족하더라구요.

그리고, 조미료 맛이 좀 많이 나긴 하지만, 기내에서 이렇게 미역국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해주는 즉석미역국도 줍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이 사실 아주 특별하게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한국사람들의 입맛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비빔밥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거기다가, 다른 기내식들처럼 '냉동음식을 데운'느낌도 거의 안나니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대한항공을 굉장히 자주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때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비빔밥을 먹는 외국인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있었습니다. 햇반과 비빔밥 그릇의 야채와 고추장을 따로 취급하여 반찬 먹듯이 먹는 사람, 고추장의 존재를 모르고 미역국을 부어서 밥이랑 야채랑 비벼(혹은 말아-_-)먹던 사람, 고추장이 너무 매워서 아주 조금만 넣고 야채비빔밥을 해 먹는 사람까지. 아주 다양했지요.

아 그러고보니, 미국가는 항공기에서 버터를 받아서 버터와 밥과 야채를 비벼먹던 아저씨도 있었습니다. 제 옆에 앉아계셨던 아저씨였는데, 고추장은 도저히 매워서 못먹겠다는 코멘트를 남기시더군요. 전, 저게 더 느끼해보입니다 ㅠㅠ.. (사실, 간장과 버터에 밥비벼 먹는게 맛있는건 알지만요 ㅎ)

그런데, 이런분들이 잘 모르고 있는게, 대한항공에서는 이렇게 비빔밥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되어있는데다가, 그림으로 된 설명도 있어서 알아보기 쉽지요. ^^; 그나저나, 한 몇년전만 해도 이 비빔밥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외국인들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잘 비벼먹더라구요. 아마도 설명서의 위력? ^^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녹차죽이었습니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편에서 먹은 죽이었는데, 사실 이 한개로 양이 안차서 3개나 먹었답니다. 마침 돌아오는 비행기편에 외국인이 더 많아서 이 녹차죽이 많이 남았었거든요. ^^; 그래서 여러개 먹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ㅎㅎ..



이건 인천->브리즈번으로 가는 대한항공에서 먹었던 기내식입니다. 오믈렛과 감자, 머핀..그리고 요플레가 있는 메뉴였습니다. 사실, 다른 메뉴가 호박죽이었는데, 제가 호박죽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이걸 골랐지요. 음, 그래도 오믈렛은 기본은 하니까요 ㅎ.



브리즈번->인천 항공편에서 먹었던 기내식입니다. 왕복사이에 기내식이 2번씩있는데, 한개는 위에서 소개한 비빔밥이었으므로 패스하구요 ㅎㅎ.. 치킨누들이었는데... 호주에서 만들어서 실었기 때문일까요^^;; ㅎㅎ... 어쨌든, 그냥 평범한 기내식이었어요. 딱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그저 한끼 때울만한^^..

역시, 대한항공은 비빔밥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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