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05 - 쿠바의 모든 책이 모여있는 곳, 아르마스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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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기념품으로 책을 한 권 구입하고 싶다면 꼭 가야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말레꼰 옆으로 붙어있는 아르마스 광장이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책을 구하는 것 보다는, 오래된 책들을 구하는데 더 중점을 줘야한다. 족히 수십년은 되어보이는 책들. 쿠바의 재즈, 음악, 체게바라, 역사, 호세마르티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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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팔리는 책들의 대부분은 스페인어로 되어있다. 하지만, 간간히 영어로 된 책을 찾아볼 수도 있고, 한곳에서는 오래된 론리플레넷 쿠바 가이드북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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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책들은 단연 체 게바라. 이곳에 구경을 오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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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후의 아르마스 광장 풍경. 손님들이 한바탕 지나가고 난 이후였을까. 책을 파는 사람들은 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하바나에 있으면서 이곳을 여러번 지나갔는데, 어떤날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어떤 날에는 거의 없는걸로 봐서는 단체관광객 등의 시기를 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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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만히 앉아서 있는 책 판매상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진열대 위의 책이 팔리고 난 빈 공간에 새로운 책을 채워넣기도 하면서 자신들만의 가게를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의 책들은 강렬한 햇살을 계속 받으면서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원래 나이보다 훨씬 오래되보이는 책들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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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을 구경하는 관광객들.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책을 찾아보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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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책을 파는 사람들이 와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입담이 꽤 좋은 것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은 것일까? 한참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책을 구입해가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 물론, 나도 저 책들을 한참 뒤적거리다가 책 한권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와서 읽으려고 하니 너무 어려워서 잠시 보류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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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스 광장의 단체 관광객들.

깃발부대는 쿠바라고 가리지 않는다. 다만 그 구성원이 서양인들이라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