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맛집] 깔끔한 스시와 롤이 있는 로얄하와이안 3층의 레스토랑, 도라쿠 스시(Doraku Sushi)

etc-image-0


하와이에는 일본 레스토랑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철판구이를 하는 곳에서부터 스시, 그리고 스팸 무수비와 라멘집까지. 하와이에 일본 인구가 많고, 여행자들도 그만큼 많아서 일본 레스토랑들이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가격대도 $10 이하에서 먹을 수 있는 곳에서부터 1인당 $40~50 은 필요한 고급 레스토랑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도라쿠 스시는 로얄 하와이안센터 3층에 있어서 와이키키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할 때 들어가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음식 가격대는 $10~20사이. 둘이서 먹으면 팁까지 해서 $30~40정도면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여러명이어서 메뉴를 더 시켰지만, 딱 둘이가서 롤이랑 핫 메뉴 하나정도 시키면 딱 좋을 듯 싶다.


etc-image-1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스시 바. 생선마다 가격이 다 다르지만, 스시는 2피스에 $7~8, 사시미는 5피스에 $14~16정도. 조금 비싼편이지만 와이키키를 감안하면 괜찮은 정도. 이번에는 점심을 먹을 예정이라 스시는 먹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생선의 느낌도 꽤 신선해 보였다.


etc-image-2


오후였던지라 날씨 좋은 바깥쪽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햇빛이 강한 오후기는 했지만, 파라솔이 적당히 태양을 가려줘서 식사를 하는데에 딱 적당하게 되어 있었다.


etc-image-3


etc-image-4


도라쿠 스시의 메뉴판. 대부분의 메뉴가 $10~18 사이이다. 여기서 팁과 세금을 추가로 낸다고 생각하면 대충 가격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와이에 오면 꼭 다시 먹겠다고 생각한 포케와 롤 2개, 그리고 생선요리와 에피타이저를 시켰다. 딱 3명이 먹기에 적당한 정도였달까. 추천메뉴는 D라고 표시되어 있으므로 뭘 먹을까 고민될때는 그냥 추천메뉴를 먹거나, 서버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한 방법.


etc-image-5


테이블의 기본 세팅. 테이블이 나무여서 그런지 더 일본 느낌이 난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으면 그냥 일본에 있는 식당에 식사를 하러 온 그런 느낌.


etc-image-6


아히 포케(Ahi Poke).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얼리지 않은 참치를 사용한 포케였다. 마카다미아 너트가 함께 뿌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역시나.. 참치가 입에서 살살 녹았다. ㅠㅠ...


etc-image-7


etc-image-8


etc-image-9


두번째로 시켰던 일본식 도미 시소 카르파초(Japanese Style Snapper Shiso Carpaccio). 카르파초는 보통 소고기를 얇게 썬 음식인데, 여기는 일본 식당 답게 도미를 얇게 썰어서 시소 위에 얹고 그 위에 여러가지 토핑이 올려진 메뉴를 내놨다. 개인적으로는 시소를 좋아해서 시키기는 했지만, 시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고민해봐야 할 메뉴일 듯.


어쨌든 시소와 소스 그리고 회의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였다.


etc-image-10


etc-image-11


새로 생긴 메뉴인데 정말 괜찮다면서 서버가 추천했던 메뉴. 팡코 크러스티드 하마치 위드 망고 살사(Panko Crusted Hamachi with Mango Salsa).


입에서 살살 녹는 생선(방어 종류)을 바삭하게 튀겨서 그 위에 망고 살사 소스를 뿌린 요리였다. 크러시드 망고와 토마토, 그리고 아래에는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이 있었는데.. 망고 살사 소스의 상큼함이 생선의 맛을 잘 살려주고 있었다. 방금 튀겨서 더 바삭한 생선이 맛있었는데, 추천을 받기를 참 잘했다며 박수를 쳤던 메뉴.


etc-image-12


생선과 상큼한 소스의 조합. 은근히 안어울릴거 같으면서도 잘 어울렸다.


etc-image-13


etc-image-14


다음은 롤. 역시 메뉴들 많이 시켜도 배부르기에는 롤이 최고라며 시켰는데, 롤은 다 8조각이 기본으로 나오는 듯 싶었다. 요 녀석은 우리가 골랐던 서프 앤 터프 롤(Surf and Turf Roll).


etc-image-15


안에는 게살과 오이, 아스파라거스가 있었고, 위에는 살짝 익힌 소고기 필렛에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가 올라가 있었다. 보통 롤에는 생선이나 날치알들을 사용하지만, 소고기도 꽤 잘 어울렸다.


etc-image-16


etc-image-17


이건 도라쿠 스시의 가장 인기있는 롤이라는, 레드 드래곤 롤(Red Dragon Roll). 역시 서버의 추천을 받았다.


etc-image-18


안에는 참치, 새우튀김 그리고 아보카도가 들어가 있었고, 그 위에는 장어와 날치알이 올라가 있었다. 추천메뉴답게 정말 맛있었던 롤이었는데, 나중에 꼭 이 롤 먹으러 한번 더 가고싶어질 정도. 어쨌든 정말 맛있었다. 추천 메뉴는 왜 추천메뉴인지 알게 되었달까.


etc-image-19


주문했던 두개의 롤. 이런 롤은 스페셜티 롤이라고 해서 가격대가 $11~14 정도였는데, 가장 기본적인 캘리포니아 롤이나 장어, 아보카도 롤 같은 일반적인 롤은 $6~8 정도에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와이키키 로얄 하와이안 센터에서 쇼핑을 하다가 깔끔한 점심을 먹고 싶을 때 들려볼만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조금 더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로얄 하와이안 센터 2층의 푸드코트도 괜찮은 것 같고. 어쨌든, 금액이 조금 나왔어도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었어서 그런지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라고 기억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