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그램피언 국립공원 Day 2

첫째날 묵었던 숙소의 복도. 깨끗하고, 카펫이 깔려있어서 맨발로 다니기에 참 좋았다. ^^;

TV도 있고, 컴퓨터도 있고.. 누워서 딩굴거리면서 저녁에 TV보는데 딱 좋았다. 외국넘들이랑 농담따먹기(되도 않는 영어로..)도 하고..
숙소의 휴게실. 불난로같은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모양이긴 했지만, 이러한 휴게실이 2개나 있어서 쉬면서 있기에 딱 좋았다. 물론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고..
숙소의 방명록을 읽으면서..
Grampians YHA~ 저 직원 아니에요 -_-;;;
The Balcony를 보러가는 워킹 트랙에서.. 발코니 워킹트랙은 1.2km정도 되기는 하지만, 경사가 굉장히 완만해서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물론 이날도 굉장히 더웠는데, 이곳에는 특별히 그늘을 만들어줄만한 나무가 없어서 더위는 정말 살인적이었다.
워킹트랙의 옆. 조그마한 나무와 바위들이 전부이다.
중간중간 이런 다소 거칠은 바위길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역시 높은 경사가 아니므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워킹트랙에 있는 나무들. 하지만 나무들이 가지만 앙상하지 잎들이 거의 없어서 햇빛을 가려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거기다가 빨간색인 나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혹자는 철분을 많이 빨아 들여서 그렇다고 하고, 혹자는 태양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원인불명~ ㅠ_ㅠ
계속해서 올라가면서. 저렇게 많은 나무들이 있어도, 그늘진 지역은 얼마 안되는것을 알 수 있다.
이곳이 바로 The balcony. 3년정도 전만해도 저 가운데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가는것이 금지되었다. 물론 저곳으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자물쇠로 그 문은 굳건히 닫혀있다. 브로셔에서 보면 사람들이 발코니에 올라가서 사진찍은 것들이 많이 있어, 내심 기대를 했었던 곳인데.. 그래도 멋지기는 했다^^;
아마 원령공주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것이다. 거대늑대와 관련된 부분에서 나왔던 이 장소를 ^^
발코니의 맞은편. 우리나라와는 확실히 틀린 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 봐도 높은 산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램피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곳은 Mt. willam인데, 그곳은 공원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가끔씩 지나치며 보게되는 이런 바위의 모습들은 너무 맘에 든다. 정말 기괴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아서 꽤나 맘에 들었다.
내려가는 길에 하늘 사진 한방~
발코니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다시 wonderland Range로 돌아왔다. 이번의 목적지는 원더랜드 안의 작은 폭포이다. 폭포의 이름이.. 에.. 그러니까.. silver..뭐였는데.. 크악 ㅠ_ㅠ;;;;;;;;;; 어쨌든, 산책로에 있던 나무. 이곳의 길은 그늘이 많은데다가, 굉장히 선선해서 꽤 맘에 든 코스였다. 가벼운 산책로처럼 느껴지는^^
작은 폭포에 도착. 확실히 작은 규모이기는 했지만, 뭐랄까 빙 둘러싸인 곳에 작은 폭포가 하나 있으니, 확실히 시원한 느낌이었다. 다른곳에 비해서 물도 깨끗했고^^
그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뒤에, 이번에는 가장 높다는 Mt. willam으로 이동했다. 원더랜드에서 차를 몰고 30분정도 남쪽으로 가는 곳에 있었다. 이곳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정상에 올라가보니 걸어서 3.2km를 더 올라가야만 했다. 거기다가, 등산레벨은 최고등급!!!
나하고 영준이형은 올라갈 수 있을것 같았지만, 마유코가 문제였다. 결국 근처의 Lookout point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차끌고 5분이나 올라간 산이었는데 ㅠ_ㅠ
Mt. willam 에서 멜번쪽을 바라보고..
돌아오는 길에 어제봤던 Lake Bellfield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직접 그곳으로 가봤다. 물론 호수로 가는 직접적인 길은 없었지만, 근처 carpark로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한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가까이 가보니 진짜 별거 없는 호수였다. ㅠ_ㅠ
상당히 황량한 느낌..
생각보다 Grampians의 일정이 일찍 끝났다. 국립공원내의 Main볼거리는 거의 다 다녀왔고, 마유코가 피곤함을 호소하는 바람에 1시경에 멜번으로 돌아가다 들린 와이너리에서. 포도나무를 배경으로 한장! 와인도 한잔 얻어마시고(헉 음주운전 ㅠ_ㅠ)... 아라랏으로 향했다.
아라랏뒤쪽의 작은 힐. 아마 Oliver Hill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바람이 엄청 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운치있던 벤치. 포토샵으로 손좀보면 사진이 더 이뻐질거 같은데 영 귀찮아서 ㅎㅎ
그러니, 배경으로 삼고 사진한장~
포토샵으로 약간 손본사진. 제목은 'Fly to the sky'
확실히 보통 사진하고는 색감이 틀리다 훗훗..
아라랏 근처의 작은 호수에서. 거기 있는거야!?
그램피언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들렸던 장소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캥거루 주의 표지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