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 레이디 머스그레이브섬

번다버그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서 한컷. 멀리까지도 산이 보이지를 않는다^^;

여기도 뭘 심어야 하나? 놀고있는 땅~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던데;;
이거 사탕수수지요? ^^; 아직 많이 자라지 않은 사탕수수. 번다버그에서 유명한거라면 바로 번다버그 설탕과 번다버그 럼주~^^;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 아 두근두근~ 여기서 여행사의 배를 타고 Lady Musgrave Island로 가게되는건데, 아직 배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차에서 내려 싣기 좋은 위치로 옮겨놓은 뒤에 우리는 배표를 위해서 배 표를 받으러 갔다. 간단한 내용에 이런저런 사인을 하고, 다이빙 자격증을 보여주고 끝~ 간단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확실히 바다의 수면도 굉장히 잔잔했고, 들어오는 빛도 강하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다. 역시 아침이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중 하나라니까. ^^;
드디어 출발~ 어느정도 배멀미를 하는터라 멀미약을 준비해야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사지를 못해 그냥 배에 올라탈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것이 잠자기~ 거기서 쿠키 몇개와 차를 마신뒤 바로 의자에 누워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밖에서 이런저런 풍경들을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단 나에게는 멀미를 피하는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아 멀미 싫어~
아마 4시간쯤 달려왔을까.. 드디어 Lady Musgrave Island가 보이기 시작했다. 섬의 근처에 도착한 배는 사람들이 있는 장소로 가기위해 이리倖?이동했고 바닷물의 색깔은 점점 아름답게 바뀌기 시작했다. 에메랄드 빛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에 떠있는 3척의 배. 굉장히 한가로운듯 별다른 움직임 없이 둥둥 떠 있었다. ^^;
바다의 깊이에 따라서 색깔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밝은 에메랄드빛은 낮은 수심의 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 에메랄드빛 바다를 본적이 있었지만, Lady Musgrave Island 근처 바다의 에메랄드빛은... 최고였다. ㅠ_ㅠ... 여태까지 본 바다색깔중에 가장 이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이곳이 우리가 내려야 할곳. 배는 천천히 이곳으로 접근했고 작은 흔들림끝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미리 와 있는 사람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스노클링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원하면 Lady Musgrave Island까지 가볼수도 있고, Glass Boat라는 것을 타고 산호를 구경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스쿠버 다이빙! 아쉽게도 스노클링은 아니다. 아.. 아쉬운건 아닌가^^;
Lady Musgrave Island근처의 산호로 인해서 녹색으로 보이는 바다. 이곳은 밖에서 보기에는 별거 아니지만 물속에서 본다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들로 가득하다. 참고로 Lady Musgrave Island 주변의 산호의 면적은 섬의 3배크기라고 하니 얼마나 넓은지 알만 할 것이다^^;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물이 차가운가? ^^; 발을 넣어보는 아이. 물은 굉장히 따뜻하기때문에 물속에서 꽤 장시간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물론 너무 오래있으면 안되겠지만^^ 이런곳에서 스노클링을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오기가 정말 싫다는 것을^^;
저들도 열심히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거겠지? ^^;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한 바다. 수심은 7~8m...
하지만 한쪽에서는 이렇게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슈트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나 더운데, 저거까지 입고 있으면.. 사우나가 부럽지 않다.
거기다가 산소통에 오리발에 옥토퍼스 등등 가지고 들어가야 할것도 많으니까 부담은 좀 더 늘어난다. 물론 그런거때문에 스쿠버다이빙이라는 재미를 버릴수는 없는거지만!! ^^;
슈트입고 Lady Musgrave Island를 배경으로 한장. ^^;;; 얼굴이 점점 심각하게 까매져가고 있다. 선크림 이거..소용 있는거야?
다이빙을 하러가기 전에 한컷. 사실 이 각도는 Lonely Planet 2002년판 Australia에 실려있던 사진과 굉장히 유사하다^^;;; 근데 내가 찍은게 더 괜찮은거 같다~ ㅎㅎ
장비들을 작은 보트에 싣고 다이빙 포인트로~ 두근두근.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는 Coral Garden과 Coral Canyon. 이곳에서는 총 2번의 다이빙을 했는데, 1번째에는 그리 많은것을 보지 못했지만 2번째에는 정말 만족스러울정도로 많은것을 보고 나왔다. 특히 니모는.. 기억에 남는다. ㅎㅎ ^^;;
이곳에서 다이빙을 하기위해 작은 보트를 타는 덕분에 멀미가 거의 극한까지 갔지만, 첫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나눠준 과일덕분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다. 우웅.. 멀미 정말 싫다. ㅠ_ㅠ...... 어쨌든 2번의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귀환했고, 돌아가는 배를 탈 수 있었다. 우리는 다이빙을 위해 계속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점심을 먹을 수 없었다. 때문에 배에서는 우리를 위해 따로 점심을 도시락처럼 만들어놨고, 나름대로 먹을만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이제 또 오랜시간을 소비해서 번다버그로 돌아가야 한다.
* 바다 속 사진은 아래에 따로 있답니다. ^^;;;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배가 출발하고 1시간쯤 지나자 드디어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적응도니건지 더이상 멀미는 하지 않았다.
육지에 도착할때쯤 많이 어두워진 하늘..
드디어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네 드디어 번다버그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또 호주여행에서 잊지못할 기억이 하나 추가되었네요..^^;
이날 이후로 이틀을 더 머무르면서 Advance Course를 마쳤고, 드디어 번다버그를 떠나야 할 날이 왔다. 1주일 넘게 있으면서 나름대로 정도 들었던 곳인데 막상 떠나려니 아쉬웠다. 마지막날 오후에 네비게이션을 마치고 여러가지 서류를 모두 다 작성한 나는 10:40분 차를 타고 에얼리 비치로 떠났다. 떠날때에 강사님들이 모두 다 나와주셨고, 이곳역시 좋은 기억의 하나로 남았다. 이제.. 가는곳은 에얼리 비치. 세일링을 하러 가는거지!! ...
아래는 Lady Musgrave Island에서 촬영한 바다속 사진입니다! ^^
수중 촬영은 대부분 스쿠버다이빙을 배울때 강사님의 카메라와 제 카메라에 의해 찍힌 사진입니다.
촬영장소는 번다버그 동쪽에 있는 섬인 Lady Musgrave Island 입니다. ^^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길게 늘어진 몸이 인상적이었는데..
라이언 피쉬? 파이어 피쉬? ^^; 둘중에 하나에요~;;
참 위장술이 뛰어나죠? ^^;
굉장히 색깔이 알록달록한 녀석.
물고기들만 색깔이 이쁜건 아니랍니다~
잘 안보이신다구요? ^^; 아마 스팅레이인거 같은데..만타인가--;
"뭘봐?" 라고 말하는 듯한 곰치.
뭔가 많이 닮지 않았어요? ^^:
심통나있기는~
해마~
오늘의 하이라이트^^;
강아지를 닮은듯한 이 물고기의 이름은 Seal Fi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