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 시드니
나는 일단 오늘 하루는 조금 멀더라도 파라마타에 있는 친척집에서 묵기로 했다. 짐도 다 거기에 있고, 떠나기 직전에 따뜻한 방에서 하루 자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같이 시드니로 온 형은 1시간이나 걸리는 파라마타까지 가기보다는(차비까지 부담하면서) 시드니 시티에 머무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형과 함께 시티 내에 백패커를 구하고, 내 짐도 거기다가 놔두고 친척집에는 저녁에 들어갈거라는 전화를 한다음 시드니 시티구경을 다시 시작했다.
나는 시드니 시티를 한번 돌아보긴 했지만, 형은 가보지 못했다는 말에 다시 돌아다니기로 한 것이다. 물론 나도 거의 겉핥기로 돌아다녀서 본것은 거의 없었긴 했지만, 이날도 -_- 겉핥기였다. ㅎㅎ;

하버브릿지로 가는 길에서. 사진에서 진짜 시커매진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한국에서 몇달동안 동남아사람이라고 놀림받은것을 생각하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