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8일 호주 MT 여행기 #01 - 케언즈로 출발!!


호주, 케언즈로 출발!!

삼성카드에서 셀디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호주 케언즈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20명의 멤버에 들었던 것은 아니고, 21번째 남자로 문을 닫고 들어갔습니다. 뭐,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다고는 하나 그런것은 각설하고 일단 되었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뭐, 그 외에도 개인적인 사정들도 있고.. 복잡하군요 ㅎㅎ)

전화를 받은건 5월 5일 점심. 어린이도 아닌데, 어린이날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

어쨌든, 호주로 떠나는 출발 날자는 5월 14일.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에서 자원봉사하던 일정을 조금 변경해서 호주로 날아갔다왔습니다. 케언즈는 이번이 처음 가는 도시는 아닙니다. 2004년에 이미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 도시였는데, 당시에는 *빈곤한* 생활을 하던 워킹홀리데이 시절이라 못해보고 지나간 것들이 너무 많아 이번 셀디스타 엠티가 아주 기대되는건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수순이었죠.

5월 14일...

대망의 날이 다가왔고, 우리 셀디스타들은 인천공항에 집결했습니다. 물론, 이날 처음 만난건 아니었지요. 대학로에서, 그리고 학동에서 번개를 가지며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반쯤 본거 같습니다-_-), 공항에 갔는데... 다 모르는 얼굴!!! 역시 ㅡ.ㅡ;; 20명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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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각자의 수트케이스를 챙겨가지고 왔습니다. 선물을 가득 사기위해 큰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온 사람부터, 도대체 짐을 가져가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수트케이스를 챙겨서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뭐, 그럼 어떻습니까. 다같이 떠나는 것을... 그냥, 가방에 선물이라도 가득 담아서 돌아오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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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서는 이런저런 물건들을 나눠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케세이에서 네임텍과 티셔츠..모자..볼펜.. 삼성카드에서 네임태그(이날이후 안쓴걸로 기억합니다-_-)를.. 그 외 이것저것 더 받은것도 같은데, 현재로써는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_-;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쨌든, 밖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한 우리는 최대한 빨리 체크인을 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녁에 만났던 터라, 배고픈것은 그냥..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마티나 라운지에 가서 가볍게 저녁을 먹었습니다.(사실 많이 먹었습니다.-_-) 혼자서 갔다는게 조금 민망하기는 하지만, 공항에서 밥을 사먹을 정도로 넉넉하지도 않은 백수다보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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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시간이 다 되어가자 모두들 게이트 앞에 모였습니다. 각자 할일들을 하느라 굉장히 부산한 모습입니다. 물론, 곧 떠난다는 기대감에 대한 두근거림도 부산함에 한 몫을 했겠지요? 어쨌든, 이제 30분 정도만 더 있으면 비행기는 홍콩을 거쳐 케언즈로 가는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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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탑승했던 게이트는 가장 끝에 있는 49번 게이트였습니다. 이 49번 게이트와 무슨 악몽이 있는지... 이 이후에 필리핀과 마카오를 갈때도 40번 후반대 게이트를 계속 이용했습니다. 그냥, 중간에 있는 게이트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지만...뭐, 이렇게 태워주는거..어떻하겠습니까.. 타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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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자주 갈때는 비행기에 보딩하기 직전에 또한번 액체류가 있는지 검사하곤 했는데, 홍콩으로 떠나는 비행기에는 다행히 그런것이 없네요. 미국에 갈때 너무 불편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볍게 수트케이스를 끌고 들어가는 발걸음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직, 10시간을 넘게 날아가야하다보니 하늘은 밝네요. 곧, 어두워지기 시작할거고.. 다음날 아침에 우리는 케언즈에 도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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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권과 캐세이패시픽의 보딩패스~ 3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날아갑니다~~

앞에는 스크린도 설치되어 있어서, 영화를 선택해 한편을 보면서 가볍게 홍콩으로 이동했습니다. 케언즈로 가는 동안에는 잠을 한숨 자 둬야 다음날 무리없이 일정을 따라갈 수 있을거라는 계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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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신났답니다. 물론, 홍콩에서의 보딩시간은 1시간도 안 남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여서 케언즈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지만,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셔터소리들... 다들, 떠나는다는 생각에 들뜨고, 신나고, 정신없는 순간이었지요.

물론, 시간이 없는 관계로 쇼핑을 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뭐, 모르죠..순간을 이용한 사람이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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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하늘이 어두워 졌네요. 이제, 한번만 더 비행기를 타면 케언즈 입니다.

우리를 케언즈로 안내할 캐세이패시픽의 비행기입니다. 사실 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르게 특징없는 비행기로 보였었는데, 타고나서는 깜짝 놀랐답니다. 여태껏 타본 비행기중에서는 이코노미 시설이 가장 좋은 비행기였기 때문이지요. Best of Best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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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큼직한 와이드화면이 가장 눈에 뜹니다. 기존의 답답한 4:3이 아닌 16:9 비율이다보니, 영화를 보기에도 쾌적하고, 비행기 전체를 이렇게 광각으로 잡아보니 사이버틱한 느낌까지 드는 그런 디자인을 하고 있네요. 물론, 좌석의 넓이도 다른 비행기와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쾌적했답니다. 이정도라면, 얼마든지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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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옷걸이 모양은 옷을 거는 것 같았고, 왼쪽의 밴드가 있는 홀은, 잘때 안경넣으니까 딱 맞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사용용도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세련된 느낌의 리모컨까지~~ 최신의 시설을 갖춘 비행기라는게 눈에 딱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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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시스템. 홍콩과 케언즈의 정보..남은시간과 현지 시간까지.. 첫 화면에서부터 다양한 정보들을 바로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안에서 웃고있는 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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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통해서,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을 두가지 타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3D까지 지원하다니... 이정도면, 너무 괜찮은 퀄리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격에 또 감격!! ㅠㅠ... 역시, 한번 감동을 받으면 모든것들이 다 좋아보이나 봅니다. 사실, 이 스크린 덕분에 영화를 보는데에도 아주 쾌적했다지요.. 16:9 스크린에 익숙해있다가, 다른 비행기들의 4:3을 보면 다소 답답한게 사실이었거든요. 거기다가 이 스크린은 해상도도 뛰어나서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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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판(?)을 내려보면 각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 특히 비행기 내에서까지 업무를 봐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도움되는 것이 또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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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 다른 비행기와는 조금 다르죠? 머리를 대는 저 부분은 높낮이 조절도 가능했답니다. 뭐랄까, 다른 좌석보다 더 편하고 넓었어요. 이코노미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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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출발하는 순간..창밖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주는 캐세이패시픽의 기내식도 먹고 영화도 한편 보고~ 순식간에 꿈나라로 빠져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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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보니 호주의 푸른 하늘이 보였습니다. 한국의 하늘과는 다르게 아주 파아란~~ 하늘이 인상적인것이, 호주에 도착했구나 라는 느낌을 그자리에서 바로 받았습니다. 2004년에 내가 그렇게 그리워했던, 넓고 높은 호주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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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주변은 우림지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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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이라는 자켓을 쓰고 멋지게 앉아있는 비글... 하지만, 뭐 음식이고 뭐고 그다지 잡아내는 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마약에 특화되어 있어 음식따위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라고 하는게 맞으려나요^^.. 맨큐형이 샌드위치를 가지고 나와서 자진신고하기 전까지는 발견하지 못한걸로 봐서, 확실히 마약 아니면 신경도 안쓰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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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저런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케언즈 국제공항에 모두 도착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서 쉴 시간도 없이, 모두 바로 쿠란다 레인포레스트로 이동하는것이 오늘의 일정입니다. 다들 오랜 비행으로 지치고 피곤한 표정이지만, 우루루 화장실에 몰려가서 세수도 하고 이도 닦고 꽃단장을 합니다. 주위에 카메라가 많기 때문에 자칫 잘못 찍혔다가는 우울해지기 십상이니까요.

이렇게, 한국-홍콩-호주로의 비행이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호주 여행이 시작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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