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 #12] 페어뱅크스 레몬그라스 레스토랑 & 알라스카 뮤지엄 오브 더 노스


[알라스카 #12] 페어뱅크스 레몬그라스 레스토랑 & 알라스카 뮤지엄 오브 더 노스


길지 않은 운전 끝에 점심 약속이 있었던 페어뱅크스 내의 레몬그라스 레스토랑에 느즈막이 도착했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는 이미 도착해 있었고, 내가 오자마자 바로 주문을 시작했다. 태국음식점인 만큼 나는 가볍게 팟타이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10.95. 시푸드는 $14.95 다. 



베지 롤스(Veggie Rolls). $7.95



사떼(Satay) $8.95. 사떼는 좀 인도네시아 식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



팟타이(Pad Thai). 페어뱅크스에서 팟타이를 먹다니..ㅎㅎ..



깽 가리(Gaeng Ga-ree). 둘 다 모두 런치 메뉴다.



그렇게 레몬그라스에서 점심을 먹고, 페어뱅크스 시내에 있는 유티버시티 오브 알라스카 뮤지엄 오브 더 노스(University of Alaska Museum of the North)로 이동했다. 이 박물관은 알라스카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알라스카와 관련된 충실한 전시로 유명하다. 만약, 페어뱅크스에서 볼만한 박물관을 찾는다면, 당연히 이 곳으로 가야 할 정도다.


겨울시즌 운영시간: 월-토 9:00~17:00 

입장료: 성인(15+) $12, 아동(5~14) $7, 4세 이하 무료

주소: 907 Yukon Drive, Fairbanks


홈페이지: https://www.uaf.edu/museum/



하얀색이 인상적인 박물관 로비. 박물관은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알라스카, 뮤지엄 오브 더 노스



알라스카 지역에 살았다는 공룡 그림.




직접 만져볼 수 있었던 돌.



알라스카의 역사에 대한 내용들도 충실하다. 알라스카라는 곳이 어떻게 러시아에서 넘어가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페어뱅크스에서 최북단 데드호스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풍경에 대한 사진 전시.



사실, 이 박물관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바로 알라스카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전시다. 이렇게 곰도 실제 크기로 전시하고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개와 갈매기.



해달과 낚시도구.



사냥시에 이용했던 다양한 도구들. 저 칼도..사냥시에 이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북극곰과 물개들.



거래의 뼈. 그 아래에는 아마 작살이 아닐까 싶다.





알라스카에서 사용했던 의복과 신발, 도구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대부분 동물의 털을 이용한 옷이 많았는데, 알라스카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해서는 동물의 털만큼 유용한 재료가 있을까 싶었다.



알라스카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배.



동물들의 털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털이 부드럽지 않은 녀석들이 많았다. 특히 곰..



회색곰(Grizzly Bear).



다양한 크기와 색의 족제비들.



마못.



울버린! 그렇게 성격이 흉폭하다지만, 사람들 앞에 잘 모습을 안드러내기 때문에 알라스카에 평생 살았어도 못본 사람들도 많다고..




알라스카의 광물들, 그 중에서 금은 가장 가치있는 광물이었다. 알라스카도 골드러시의 장소 중 하나였지만, 정말 겨울에 금을 찾아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금이 뭔지..



맘모스의 이빨. 역시 만져볼 수 있는 전시물이다.



그리고, 맘모스의 뼈.



금 외에도 이렇게 알라스카에서 나오는 다양한 광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아마 이중 일부는 꽤 비싸겠지 싶다.



그리고, 알라스카의 특산물 연어들! 알라스카에서 먹을 수 있는 최고급 연어(주로 킹 살몬)를 한 번 맛보면, 한국에서 먹어본 연어는 연어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맛있다. 좋은 연어는 어획량 제한도 있고 알라스카와 미국 일부에서 거의 다 소진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먹어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어획 제한이 없는 저렴한 연어는 많이 팔리지만.



2층에는 이렇게 특이한 전시도 있었다. 


지구가 만들어내는 파동을 소리로 표현한 것인데, 지진이 생기면 엄청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내가 갔을때에도 아주 작은 진도의 지진이 일어나고 있어 마치 음악이 연주되는 듯 했다.



크기순으로 전시되어 있던 동물의 뿔. 뿔의 모양으로 보아서 엘크 같기도 하고..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전시물도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페어뱅크스에서 볼거리를 찾는다면, 이 박물관은 그래도 꽤 순위권에 넣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알라스카의 역사와 동물들에 대해서 꽤 훌륭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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