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082] 노르웨이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 공원 in 오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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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082] 노르웨이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 공원 in 오슬로


미술관을 보고 나와서 시계를 보니 이제 왠만한 관광지들은 문을 닫는 늦은 오후가 되어갔다. 하지만 여름의 노르웨이는 해가 늦게 지기 때문에 조금 더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이 구스타프 비겔란의 조각 공원이었다. 오슬로의 외곽에 위치한 이 조각공원은 세계 최대의 조각공원이 목표였다고 한다. 사람의 일생부터 희비를 나타낸 조각들은 괴기한 느낌도 나지만, 그게 또 이 조각공원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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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고 있는 것도 사람, 조각되어 있는 것도 사람이다. 조각들의 포즈는 참으로 다이나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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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명 이상은 붙어서 조각되어 있는 동상들. 생각보다 조각도 큰데, 이런 조각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양한 포즈 덕분에 조각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같이 간 일행은 취향이 아니라서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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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 중앙에 위치한 모놀리트. 121명의 남녀노소가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는 모습을 조각한 탑이라고 하는데,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괴기하기 짝이 없다. 그 와중에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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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상적이었던 철문. 엉덩이가 인상적이었다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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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에서 계속 이어져 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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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끝에는 이렇게 또 다른 청동 조각상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엮이고 엮여 원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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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본 비겔란 조각 공원의 모습. 이때부터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빗방울도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느정도 봤을 때 비가 오기 시작했으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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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우산을 꺼내 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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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겔란 조각공원은 조각 뿐만 아니라 정원까지 구경할 꺼리가 많기 때문에 한번쯤 들려보기에 좋은 곳이었다. 입장료도 없고. 다만 주차가 좀 애매하다는게 흠이었는데, 우리가 잘못 들어온 입구 쪽의 주택가에는 주차 가능한 공간이 많았다. 이게 정말 주차해도 되는건지 확신은 잘 안서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