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하이킹] 오아후 최고의 뷰, 다이아몬드헤드 트래킹 코스


[오아후 하이킹] 오아후 최고의 뷰, 다이아몬드헤드 트래킹 코스


다이아몬드 헤드로 향하는 길. 도로의 오른편으로는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가 보인다. 해변을 즐기는 관광객은 거의 없지만, 와이키키와 비교해서 사람이 확실히 적다보니 조용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에게는 인기있는 해변이다.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는 이렇게 절벽 옆을 따라서 걸어내려가야 하는 곳에 있어서 더더욱 피크닉보다는 좀 더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다. 이런 지형적 특성이 이 해변이 사람이 적은 해변으로 만들어 준 것일테고.



서핑보드를 가지고 트레일을 지나가는 사람.



전망대에서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곳곳에 이렇게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아름다운 해변을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 전망대에 서면 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해변만이 아니었다.



와이키키 비치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서퍼들이 이렇게 바다 위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다이아몬드 헤드 비치를 지나 다이아몬드 헤드의 안으로 올라갔다. 다이아몬드 헤든는 트롤리를 제외하고는 주차장까지 올라오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기 때문에 도로의 입구에서부터 걸어 올라오거나, 택시를 타고 와이키키에서 부터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와이키키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보통 택시비 $12~15 정도면 올 수 있어 올때만 택시를 타고 갈때는 걸어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은 편.


입장료는 차량일 경우 $5, 개인으로 걸어오면 1인당 $1.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의 입구. 


보통 2시간 가까이 잡아야 한다는 후기가 많아서 살짝 겁을 먹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버스 정류장이 있는 도로의 시작지점에서부터였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코스다. 오르막을 조금 오르다가, 가파른 계단 3개 정도를 오르면 끝. 생각보다 간단한 편. 주변에는 5개월차 임산부인데도 올라간 사람이 있다.



트레일의 개방시간은 오후 6시까지. 아쉽게도 다이아몬드 헤드 위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는 없다.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의 시작은 이렇게 평탄한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걸어갈 수 있어 첫 발걸음 부터가 가벼운 느낌이다.






그리고 나서 조금 경사가 있는 길이 시작되지만, 쉽게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주변에 걸어다닌 사람들은 나이가 아주 많은 분에서부터 5-6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까지 다양했다. 그 정도만이 아니라, 트래킹화를 신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플립플롭을 신고서 올라가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그래도 무리없을 정도의 쉬운 코스긴 하지만.



그 뒤로 계속 높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되어있어, 걸어가는 길이 길 망정.. 올라가는 것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게 만들어 놓았다. 다만, 길이 좁아서 양쪽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살짝 비켜줘야 하는 정도이기는 했지만.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뷰.



그렇게 경사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첫번째 난코스라는 계단이 나온다.



딱 봐도 계단의 갯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평소에 산을 거의 안다닌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헤드에 왔다가 만든 엄살이 아닐까 싶었다. 얼마 안되는 계단은 쉽게 주파가 가능하다.



두번째 계단. 이 계단에서는 쉬어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양쪽으로 아무것도 안보이고 올라가기만 해야 하는 계단이라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의 마지막 난코스나 다름없었다.



그 다음에 이어진 터널.



터널을 지나면 또 원형계단이 등장한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 이 곳을 올라가면 최종 목적지인 벙커에 도착한다.




벙커를 빠져나가는 길.


다이아몬드헤드가 원래 관광지가 아니었던 만큼, 전망대로 가는 길 역시 이렇게 벙커를 거쳐야 한다.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넘어가야 하다보니, 유일하게 정체현상(^^)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았다.



그런 정체현상을 이용한 다이아몬드헤드 등반 증명서. 이건 일본사람들이나 하지 않을까 싶었다. -_-;;;;;; 얼마나 어려운 곳이라고 이런 증명서까지;; 아니나 다를까, 안내도 일본어로만 되어 있었다. 타겟 하나는 확실하구만 그래.




벙커를 나와 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특히 빨간 지붕이 있는 하얀 등대와 파란 바다가 너무 잘 어울렸다. 뭐랄까, 소위 말하는 그림같은 풍경이라는 느낌?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20개 조금 넘는 철제계단이었다.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 다이아몬드헤드에서는 주변 360도의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곳을 보더라도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덕분에 전망대 한곳에 사람이 몰려있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느낌이다.






줌아웃을 하면서 담아본 와이키키 쪽의 풍경. 같은 풍경인데도 어떤 피사체가 포함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조금 달라진다. 어쨌든, 이 훌륭한 뷰 덕분에 다이아몬드헤드의 트래킹 코스가 오아후 최고의 뷰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다이아몬드헤드는 위치의 특성상 해가 동쪽에 떠 있는 오전 시간대가 더 아름답다.



하와이 카이쪽의 풍경. 멀리 코코헤드가 보인다.





전망대의 풍경. 사람들이 꽤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래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어느 뷰던지 원하는 각도에서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엇다. 다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으면 차례차례 기다려서 찍는 분위기. 우리도 사진을 맡겨봤지만, 풍경은 안보이고 우리만 가운데 넣어놓아서 한숨을 쉬고 말았다. 역시 아무에게나 맡기면 안되;;



이제 슬슬 전망대를 내려가는 길. 못내 아쉬움이 남는 풍경이다. 어차피 올라오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으니, 나중에 하와이에 또 오게되면 다이아몬드 헤드에 다시 오르리라고 다짐했다.



내려갈때도 변하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잠시 내렸다가 간 구급헬기. 잠깐 보고 있었는데, 실려가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 같고, 뭔가를 진행하기 위해 다녀간 듯 싶었다. 



내려가면서 잠시 또 다른 전망대에서 본 다이아몬드 헤드의 분화구. 분화구 자체가 큰데다가 나무도 곳곳에 자라 있어서 분화구 느낌이 잘 나지는 않았다.



다 내려오자 다시 평평해진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 사진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정말 산 한번 안 타본 사람도 숨만 고르면 다녀올 수 있을 정도니 하와이에 오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내려와서 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한켠에는 핫도그와 게토레이, 쉐이브아이스와 음료수 등을 파는 간이 상점이 있었다. 간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항상 들어와 있는 것 같기는 했지만.



그렇게 주차장에서 다시 차를 몰고 다이아몬드 헤드를 떠났다. 이 곳에는 유일하게 트롤리가 올라오기 때문에 그 정류장에는 저렇게 많은 일본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트롤리의 주 고객이 일본사람이다보니),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냥 택시를 타고 올라오는게 차라리 맘 편한것이 아닐까 싶었다. 어쨌든,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다이아몬드헤드 트래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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