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캘리포니아] 미국의 한국식당에서 구워먹는 쇠고기, 빛고을명가..


디즈니랜드에서 이틀간 엄청난 체력을 소진한 후에, 한국 식당을 찾았다. 체력 보충을 위해서 쇠고기를 먹으러 갔었는데, 한국식당이지만 당연히 미국에 있으니 미국 쇠고기를 사용 중;; Yelp에서 찾아보니, 굉장히 평이 좋은 평에 속했다. 그 중에서도, 다른 한국 식당과는 다르게 굉장히 좋은 등급의 고기를 쓴다는 평이 대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할만했다. 한국에서도, 좋은 쇠고기를 먹으려면 가격이 장난 아니니까 ㅠㅠ..


빛고을명가의 메뉴판. 갈비+주물럭+혀구이+닭+새우+오징어+된장에 소주나 맥주가 나오는 모듬고기세트를 시켰다. 이곳의 고기가 맛있는걸로도 유명하다보니, 여러가지 종류의 고기들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모듬세트. 오징어와, 새우, 닭고기, 그리고 소고기 종류들이 보인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배고파지는 고기사진들.



제일 먼저 구운것은 다름아닌 소 혀 구이(우설). 한국에서도 한번 먹어본적이 있었지만, 그 맛이 기억이 안났었는데.. 이곳에서 다시 먹어보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다들 감탄을 하면서 순식간에 사라진 메뉴가 바로 이 소 혀 구이. 어쨌든, 정말 맛있었다는 말 밖에는..;


빛고을명가의 기본 반찬들. 기미, 두부조림, 단호박샐러드, 콩장, 브로컬리 등이었다. 반찬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호박샐러드가 꽤나 맛있었다.


한가득 버무려서 나온 샐러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었는데, 다 먹어가니 바로 리필해주셨다.


또다른 특이한 것은 바로 이 떡. 떡으로 고기를 싸서 먹으라고 주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떡보다는 그냥 먹거나 야채에 싸 먹는게 더 맛있는 듯 싶었다 ^^


그리고, 된장찌개. 이 가게의 된장찌개는 꽤나 수준급인듯. 맛있었다.


소 혀 구이가 다 익고.. 사라지기 시작할 때쯤..


시작된 갈비살.. 그리고 주물럭을 함께 구웠다. 역시, 소고기는 불만 쬐면 먹는다고.. 사라지기 정신 없는 고기들..ㅠㅠ...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익으면.. 그대로 사라졌다. 양념을 한 갈비도 있었는데.. 고기는 얇았지만.. 육즙이 그대로 배어있어서.. 정말 굽는 족족 입으로 들어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너무 맛있어!!'를 연발하면서..


결국.. 하나 더 추가로 시킨..소갈비..ㅡ.ㅡ;;;


마지막, 뼈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제대로 먹을 수 있었다. 갈비에 붙어있는 고기가 젤 맛있다 하는데, 누가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왼쪽 아래에 익어가고 있는 닭고기와.. 오징어. 사실 소고기를 먹느라 그 맛에 반해, 오징어나 닭고기는 그닥 인기가 없었다. ㅡ.ㅡ; 미국 소고기도 역시 비싼 것들은 맛도 좋은 듯. ㅠㅠ..


여기서.. 끝을 낼수가 없어서.. 생등심 추가. 배가 부른 것 같으면서도.. 고기는 끝없이 들어갔다.



그래서 이렇게 생등심을 가득 먹은 후에야.. 아 이제 고기 좀 먹었구나 싶기는 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그렇 듯 고기를 먹고 나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냉면. 작은 것을 시켰는데도 양이 상당했다.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다 먹어버렸다!

미국에서 한국 식당에 소고기를 먹으러 가는 것이 다소 어색하기는 하지만, 과거에 미국에서 1년 살았을 때에도 이래저래 소고기를 많이 먹을 일이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뭐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것도 그렇고, 한국의 왠만한 소고기집보다 고기가 맛있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갈 가치가 있었다. 놀이동산에서 이틀간 소진한 체력을 고기로 보충!

앞으로의 일정에서 이런 식사를 할 일이 별로 없을테니, 기회가 될 때마다 가득 먹어두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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