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블로거데이, 퍼스트클래스를 경험하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블로거데이가 있어서 인천공항까지 다녀왔다. 요즘들어 인천공항에 가는 일이 잦아지는 듯. ^^* 이전에 올렸던 '장거리 비행, 승무원이 쉬는 곳에 가 보았더니..'라는 포스트가 바로 이 블로거데이 행사 때 찍었던 사진으로 작성했던 것이다. 에미레이트항공 블로거데이의 행사는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졌고, 그 뒤에 인천공항에 있는 항공기를 보러가는 순서였다.

그나저나, 이 모형항공기.. 정말 갖고 싶었다.


리히텐슈타인이 떠오르는 팝아트 티셔츠들.. 모두 에미레이트 항공 관련 물품들이다... 티셔츠는 은근히 땡기는 프린트..ㅠㅠ..


이날 행사에서 남자는 남자의 어매니티킷, 여자는 여자의 어매니티킷을 받았는데.. 불가리향수부터 화장품, 면도기 등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물건들이라는데, 내가 직접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받을 일은 언제쯤 올까 싶었다. ㅠㅠ...


자리에는 이름이 쓰여 있었다. 지사장님 바로 옆 자리..


자리에는 자료, 펜과 커피.. 그리고 쿠키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이곳에서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0ER의 퍼스트클래스를 구경하는 것.


맞은편 좌석에 앉은 블로거들. 왼쪽에서부터 최유리님, 카이님, 고고씽님..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셨던 이상진 지사장님. 개인적으로 말도 너무 잘하시고, 지사장이라고 하셔도 뭔가 중압감 있는 분위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로 전체적인 진행을 하시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멋지단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셨던 분.


그렇게 에미레이트 항공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오늘 보게 될 항공기는 B777-300ER이지만, 12월부터는 A380이 도입된다는 이야기. A380이 도입된 이후에 꼭 에미레이트 항공 비행기를 타러 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블로거데이 보딩패스. 물론 실제 보딩패스가 아니지만, 그래도 탑승 클래스에 First Class라고 쓰여져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좀처럼 볼 수 없는 비행기 조종석의 모습. 그러고보니 실제로 볼 일은 거의 없었어도, 영화에서는 꽤나 많이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 개봉했던 2012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잠깐 조종석을 구경하고는 본격적으로 퍼스트 클래스 구경에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스크린.

이코노미석에서 10인치 전후의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다가 이런 커다란 스크린을 눈앞에 두니..역시 퍼스트 클래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과연 퍼스트클래스를 타 볼 일이 올까 싶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지 싶으며.. 오늘은 이렇게 구경하는 것 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퍼스트 클래스의 좌석. 메인 스크린 이외에도 좌석 등의 조정을 할 수 있는 작은 스크린이 또 마련되어 있다. 일등석은 평소에는 이렇게 앉아 있다가 잘때는 의자를 침대모양으로 만들어서 잘 수 있다. 비행기안에서 누워서 잘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정말 축복인데 ㅠㅠ


좌석에서는 보조 모니터를 통해서 일등석의 문을 여닫고, 좌석을 눕히는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이 좌석에는 안마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인데, 비행중에 쌓인 피로를 안마로 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저 꼭 타보고 싶다는 생각만;;



그래서.. 1등석에 앉아서 자세를 취해봤다. 잠바도 안벗고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절대 일등석의 승객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다. 잡지를 들어서 포즈를 취해 본다고 하지만, 이미 늦은 일.


일등석은 이렇게 앉아도 자리가 널널하게 남는다. 저 안으로 누울 준비를 하는 것이니.. 공간도 넓어야 하겠지. 아무리 내 다리가 짧다지만, 저렇게 공간이 많이 남는 자리라니;;


옷은 이렇게 별도로 마련된 옷장에 걸 수 있다. 안에는 옷을 걸 수 있도록 옷걸이가 여러개 마련되어 있었다.


보조 스크린 이외에도 이렇게 좌석의 버튼을 이용해서 침대를 눕혔다가, 접었다가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침대를 눕히면 이런 모양. 뒤쪽으로 포장되어 있는 매트리스와 이불을 깔고 수면을 취하면 된다.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이렇게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안에서 자는 시간만큼은 남에게 방해를 받지 않는 그야말로 자기만의 시간이 될 수 있는 공간. ㅠㅠ.. 이코노미석에서 뚱뚱한 사람 가운데 끼어서 미동조차 못하고 와 본 기억을 떠올려보면ㅠㅠ..



이렇게 편안하게 누워서 가면 된다. 모델은 고고씽님과 발랄나용님.



수면시간에는 저렇게 천장에 별이 빛나는 스타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정말로 시차에 의한 타임랙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물론 스크린에는 한국어도 당연히 지원. 기내 영화도 노트북화면으로 보는 느낌이다. 이코노미석의 작은 스크린으로 보면 눈이 너무 아픈데, 이정도 크기라면..^^* 그래도 에미레이트항공의 이코노미석 스크린은 큰 편에 속한다.




그리고,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지니스석. 사실 이 비지니스석에만 앉아가도 개인적으로는 소원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장거리 비행.;;

물론 비지니스석은 몇번 타 본적이 있기는 했지만, 항공사마다 비지니스 석의 퀄리티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제대로 누울 수 있는 포즈를 취할 수 있는 형태의 비지니스 석을 선호한다. 한마디로, 최신 기종의 비지니스석이 최고라는 말.-_-b




비지니스 석의 스크린도 절대 작지 않다. 퍼스트클래스가 23인치라면, 비지니스석은 17인치. 와이드라서 그런지 예전에 자주 사용하던 17인치의 느낌보다는 더 컸다.



그리고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은 사진만 봐도 빽빽하다는 생각이 든다. B777-300ER의 배열은 3-4-3. 앞으로도 이코노미석을 자주 애용해야 하는 관계로 이코노미석을 미워할 수만은 없다. ^^



10.6인치 스크린이 장착된 에미레이트 항공의 이코노미석. 사실 이정도만 되도 영화보는데는 그대로 만족.



좌석 하단에는 충전을 위한 콘센트와 USB충전포트도 달려있다. 요즘에는 이코노미석에도 이렇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추세인 듯, 새로운 항공기면 모두 볼 수 있었다.


이코노미석의 로망. 비상구좌석.

하지만, 비상구 좌석도 맨 왼쪽 좌석은 다리를 둘 공간이 애매해서 항상 선호되는 좌석은 아니다.


그렇게 전체적인 퍼스트클래스와 비지니스클래스. 그리고 이코노미 클래스의 구경이 끝났다. 이렇게 비행기를 구경하러 오는 것도 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A380이 취항하면 그때는 한번 타보고도 싶다는(이왕이면 비지니스로) 생각도 들었다. 그런 기회가 오려나. ^^

어쨌든, 퍼스트클래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

10년 내로는 꼭 퍼스트클래스를 타고 다닐테야. 라고 마음속으로만 다짐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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