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기 #05 - 한국어 안내방송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에서 나와서 지나가는 길에 본 건물. 재미있는 모양으로 생긴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저렇게 건물을 지으면 창문으로 볼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는 걸까? 아니면 디자인적인 목적으로 저런 건물을? 그냥, 이런저런 생각만 많이 해봤다.


루브르 박물관 입장권. 그러고보니, 뒷면을 찍었어야 하는데 찍고보니 앞면.. 이걸로는 입장권인지 아닌지가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 그냥 루브르 박물관 입장권이다라고 생각해 주시기를;


주차장에서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건물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띄고 있고,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물론, 루브르 박물관이 꽤 오래된 장소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처음 봤을 때의 이미지도 그 지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으니까 뭐.


루브르 박물관 밖에서 봤을때 위로 솟아있는 피라미드는 아래쪽으로도 이렇게 솟아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사람 가슴 높이만한 작은 피라미드를 마주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곳을 통해서 자연 채광이 되기 때문에 해가 비치는 날이면 좀 더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나선형 계단. 이런식의 계단은 참 보기에는 이쁜데.. 실제로 올라가보려고 하면 다소 어지러움증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구경을 시작하기 전에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판 지도와 안내방송 장비를 받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용되는 7가지 언어 중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대한항공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을 한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이와 관련해서 대한항공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는데, 세계 3대 박물관에서 이렇게 한국어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다. 특히, 나와같이 미술적 지식이 딸리는 사람에게는 이와 같이 유용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



주각들... 사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코멘트를 할 것은 없다. 종교화 혹은 중세시대의 그림이나 조각에 대한 것은 아는 것도 많지 않을 뿐더러, 관심까지도 없기 때문에 섣불리 뭐라고 설명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것이 더 즐겁지만, 필수코스라 불리우는 루브르 박물관을 안 볼수도 없기에 발걸음을 옮겼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조각상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던 커플.. 좀 더 멋진 각도에서 찍고 싶었지만 왼쪽 아래의 장애물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왠지 느낌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았었는데 ^^..



큐피드 조각상...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왼손으로는 화살을 뺄 준비를 하고 있다. 나도, 아마 큐피드의 화살을 맞아서 커플이 된 것이겠지? ㅎㅎ



함무라비 법전. 함무라비 법전은 돌에 새겨진 법전으로 토지제도, 상속, 결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직접 읽을수는 없으니 안내를 통해서 들은 내용..^^.




루브르 박물관 창밖을 통해서 본 풍경.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없는 삼각형들과 피라미드들이 있다. 소설 다빈치코드에서 이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그냥 입구 용도로 사용되는 평범한 조형물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현대적인 느낌의 유리 피라미드는 고풍스러운 루브르 박물관의 건물과 대조적인 느낌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성경과 관련된 종교화들. 크리스챤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그림들에 크게 흥미가 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그림들이라고는 하지만, 이 시대에 딱히 관심이 가는 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종교화들이 엄청난 크기로 압도를 하기는 했지만 내 눈에는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한계가 있었다. 아쉽게도, 현대미술은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종교화는.. 글쎄..


시에 걸인들을 그렸다는 그림이지만, 실제 분위기는 잘 사는 집에서 저런 사람들을 데려다가 모델로 쓰지 않았을까.. 라고 했던 그림이다.


초상화를 너무 잘 그려서 그 안에 사람이 혹시라도 액자 밖으로 나올까봐 틀을 하나 더 그려넣었다는 그림. 필립...어쩌고 하는 화가였는데, 너무 날림으로 받아적어서 뒤의 글씨를 알아 볼수가 없다.(*^^*)... 확실히 초상화를 대단히 잘 그린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안의 사람이 나올까봐 틀을 그려넣었다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크기로 압도하는 그림들... 도대체 저런 크기의 그림을 그리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하는걸까? 사람 키의 수 배는 되어보이는 다양한 그림들은 그저 질리게 만들었다. 물론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하나하나 대단하지 않은 작품이 없겠냐만은, 내게는 그저 지나가면서 슬쩍 쳐다볼만한 그런 그림이었다.





예수님과 관련된 그림들.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찾아가고,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가 찾아온 이야기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을 씻어줬다는 이야기 등을 담고 있는 그림들이다. 그래도, 이러한 이야기들은 워낙 유명하니 그림만 보더라도 대충 이야기가 파악되곤 한다.




루브르 박물관 안에서는 이렇게 스케치를 하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미대 학생들과 건축학과 학생들에게는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박물관에 들어와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과거에는 외국의 미술/건축학과 학생들도 입장이 가능했는데, 요즘에는 프랑스 학생들만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확실하지는 않으니, 시도해 보시기를 ^^.


종교화를 보고 내려오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우리가 종교화가 있던 곳에 있어서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특히 이 길은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모나리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아진 듯 싶었다.



그렇게 다양한 그림들을 구경하면서..걷다보니.. 사람들이 웅성웅성.. 엄청나게 모여있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장소는 바로, 모나리자가 있는 곳.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그림이다. 모나리자 그림에 대해서 수많은 가설들과,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나리자라는 그림을 더 유명하게 만들어주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다 들어봐도 이 그림이 왜 이렇게 유명한 것인가...를 이해할 수 없기는 했지만.. 어쨌든, 루브르 박물관에 오면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그림이라니 안보고 넘어갈수는 없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하루 종일 보더라도 못본다는 루브르 박물관이지만, 오르세 미술관 만큼도 내 관심을 끌지 못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2시간이 그렇게 모자라지도 않았다. 미술적인 조예가 부족한걸 어떻게 하랴. 그리고, 또 루브르 박물관을 올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ㅡ.ㅡ;; 차라리, 한 화가와 관련된 작은 미술관들을 돌아다니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루브르 박물관의 로비에서..^^.. 역시 이곳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러고보니, 나는 루브르 박물관을 정말 겉핥기로 보고 나왔을 뿐이고;;


어쨌든, 그렇게 루브르 박물관을 빠져나왔다. 오전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리더니.. 급기야 루브르 박물관을 나올때 쯤에는 비가 꽤 많이 쏟아졌다. 루브르 박물관을 나와서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걱정이다. 결국, 도미노 크리에이티브 원정대에서 나눠준 다양한 미션들은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또 하루도 마무리.

파리에서 이틀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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