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관광지] 하와이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 하나우마베이(Hanauma Bay)


하와이 여행을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하나우마베이다. 하와이 스노클링 = 하나우마베이 라는 공식과 셔틀과 스노클링 장비만을 제공하는 투어까지 있을정도로 하와이 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수코스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들어가기 전에 자연보호에 관한 영상을 봐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하나우마베이가 인기있는것은 와이키키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 그리고 파도가 잔잔하고 수많은 어종들을 만날 수 있다는데 있다. 하와이의 수많은 해변을 다녀본 나 역시도 하와이에서 베스트 스노클링 포인트 중 하나로 하나우마베이를 꼽을 정도니까 뭐. 어쨌든, 하와이에 왔다면 한번쯤 가봐야 하는 곳은 분명하다.


하나우마베이는 새벽 6시에 열어서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주차료는 $1, 그리고 입장료는 1인당 $7.50이다. 정해진 인원만을 받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아예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좀 이른 것 같지만 오전 9시 전후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주차료 $1 지불. 사실 이정도 주차비는 형식적인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나우마베이는 사람들이 한번 차에서 내리면 오래 돌아오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주차장에서의 도난사고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해서인지, 주차장 안을 계속해서 순찰돌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난사고는 여전히 꽤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나우마베이에 갈 때에는 차 내부를 최대한 비우고 트렁크에도 가능하면 귀중품을 넣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


하나우마 베이 표 사는 곳. 1인당 $7.50.


금액을 지불하고 나면 이렇게 시간이 적혀있는 종이를 받게 된다. 그럼 입장해서 기다리고 있다가, 입장권에 적혀있는 시간이 되면 비디오를 보고 하나우마베이로 내려갈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는 대기시간이 좀 길어질수도 있는데 그 시간동안 이렇게 하나우마베이와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여기서 둘러보는데 필요한 시간은 5~10분 정도면 충분. 그 다음에는 바깥에 나가서 하나우마 베이를 내려다 보는 걸로 시간을 보내면 된다.



내려가기 위해서 입장권에 적힌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이 기다리는 동안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당연히, 하나우마 베이를 내려다보는 일이다.






하나우마 베이는 산호가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에, 해변에 가까운 곳은 파도가 거의 없이 물이 잔잔하다. 그리고 바다와 직접 이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어종을 볼 수 있는 것으로오 유명하다. 거북이가 자주 하나우마베이에 놀러오기도 하고, 그냥 스노클링 장비를 끼고 헤엄을 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구경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하나우마베이에 내려가기 전에 이렇게 자연환경 보호에 관련된 비디오를 봐야 한다. 짧은 비디오 상영이 끝나면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게 된다.



내려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셔틀을 타고 내려가는 것과 그냥 걸어내려가는 것. 내려가는 것은 75센트이고 올라오는 것은 1달러인데, 내려갈때는 그냥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셔틀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내려갈때야 힘도 넘쳐나지만, 스노클링에 지친 몸을 끌고 언덕을 올라가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1달러가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내려가면서 본 하나우마 베이의 풍경.



걸어내려가는 사람들 옆으로 셔틀이 지나간다. 셔틀이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는 것은 그 외관만 보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하나우마베이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본격적으로 물고기들을 보고 싶다면 헤엄쳐서 멀리 나가야 하는데, 파도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헤엄쳐서 돌아다닐 수 있다. 물고기들은 그냥 모래바닥보다는 산호 위주에 많이 모여있지만, 산호 때문에 물의 깊이가 굉장히 얕은 곳들도 있으므로 돌아다닐 때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이 곳에서 빌릴수도 있는데, 사실 빌리는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스노클링을 1번 이상 즐길 생각이라면 마트에서 하나 저렴한 것을 사는 것이 오히려 낫다.


하나우마 베이의 물 속에서 스노클링 중.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가까이 가면 멀리 피하지만, 몇몇 겁없는 녀석들은 사람들 근처를 떠나지 않고서 돌아다닌다. 방향을 바꾸다가 엉겁결에 손에 물고기라도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기도 한다. 뭐랄까, 다른 지역의 물고기들보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는 물고기들이랄까?


아무래도 스노클링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수중동물은 거북이가 아닐까 싶다.



하와이를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스노클링을 하면서 거북이를 여러번 만나기는 했지만.. 거북이와 함께 이렇게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뒤에 스노클링을 하면서 다가오는 사람은 바로 와이프님. 정말 빠른 속도로 거북이를 앞질러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실, 거북이가 엄청 여유롭게 수영하는 중이기도 했지만.

스노클링을 하다 지치면 해변에 나와 쉬기도 하고,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하나우마베이는 아침 일찍 갈 것을 추천하는데, 주차장이 꽉 차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오전에 물이 맑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탁해진다는 이유도 있다. 물이 조금 차기는 하지만 하와이에 왔다면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 곳이 바로 하나우마 베이인 듯 싶다.


돌아가는 길은 1달러짜리 셔틀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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