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트래블로거 - 진주] 진주 중앙시장 나들이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바로 그 지역의 시장을 둘러보는 일이다. 이곳에서 직접 요리를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살 수 있는 재료들이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 근처에도 이런 재래시장이 하나 있었는데, 현대식 시장으로 바꾼다고 노점상들을 모두 철거시키는 바람에 예전의 시장느낌은 이제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기에 진주의 중앙시장은 더 반갑게 다가왔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물건을 사러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부산하다. 시장은 오후보다는 아침의 풍경이 더 즐거운 법이기에 일찍부터 중앙시장을 찾았다.


물건을 머리에 이고 지나가시는 아주머니.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일까, 팔기위해서 이동하는 모습일까? ^^


가을이라는 느낌일까... 사과, 배, 귤과같은 과일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 서울에서는 아직 귤은 흔하지 않은 편인데 ^^..


앉아서 무화과를 고르는 아주머니들..


개인적으로는 말린 무화과보다는 이렇게 이렇게 일반적인 무화과가 훨씬 맛있다. 적당하게 벌어진 녀석을 껍질째로 씹어먹을때의 달콤함.. ^^;; 비싸긴 해도 개인적으로 무화과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감자, 양파 그리고 파 등 시장에서 사시사철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채들..


감과 고구마.. 밤과 같은 것들도 가을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한편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전통과자를 파는 곳들이 있다. 어릴때는 저런 과자들을 꽤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저런 과자들의 맛에 굉장히 시들하다... 어느새부터인가 단것을 많이 안 먹게 된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과일을 팔던 아주머니...


진주 중앙시장은 동네에 있던 재래시장보다 수산물을 파는 구역의 크기가 훨씬 컸다. 그리고,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서.. 보는 생선들마다 먹고싶은 욕구가 너무 많이 들어서 참느라 힘들었다. ㅠㅠ..






모든 생선들이 얼마나 맛있어보이는지.. 자반도 좋고.. 생선구이도 좋고.. 아흐~~ 좀 사다가 요리해 먹으면 참 좋을텐데 ㅠㅠ... 그 외에도 가오리와 같은 다양한 생선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장에서 빼먹을 수 없는 재미는 군것질하기..^^;; 아침을 대충 먹었던 터라.. 출출함에 오댕을 몇개 집어먹고는 다시 시장안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홍삼과 수삼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아오, 요즘 몸이 허한게.. 삼이나 좀 먹었으면 좋겠는데.. ^^;



반찬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뭘 먹을까...? 이런저런 반찬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작은 게를 무친것이 가장 땡긴다..



진주 중앙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을 꼽으라 하면 바로 이 할아버지..^^;; 시장에서는 이미 인기인인 듯 주위 시장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셨다. ^^; 너무나도 화려한 패션에.. 눈둘바를 모르게 하던 할아버지 ^^..


오늘도 이렇게 여행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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