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여행 #14 - 샵스앳와일레아, 다 키친, 숙소 - 코헤아 카이 호텔, 세이프웨이와 타임스 슈퍼마켓

마우이 여행 #14 - 샵스앳와일레아, 다 키친, 숙소 - 코헤아 카이 호텔, 세이프웨이와 타임스 슈퍼마켓

 

샵스앳와일레아는 와일레아에 위치한 쇼핑몰로, 주로 명품브랜드들과 서핑브랜드 위주로 입점해 있는 곳이다. 와일레아의 유일한 쇼핑몰이면서, 푸드코트와 레스토랑, 슈퍼마켓, 그리고 시기에 따라 공연들도 있다보니 와일레아지역에 있다면 한 번 쯤 방문해도 좋은 쇼핑몰이다. 2022년에는 주차가 무료였고, 2023년도 아직까지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무료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샵스앳와일레아에는 나름 앉을만한 공간들도 꽤 있고, 중앙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햇빛을 받지 않고 그늘로만 걸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퍼츠 아이스크림&커피. 아이스크림들이 전체적으로 맛있기도 하고, 하와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한 번쯤 사먹어봐도 좋다.

 

루이뷔통,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티파니 등의 명품에서부터 퀵실버, 호놀루아, 볼컴 등 서핑브랜드들이 많다. 가격대는 전혀 싸지 않지만, 필요한 아이템 한 두 개 정도는 구매해도 좋을만한 수준이다.

 

쇼핑몰의 스타일 상, 레스토랑들도 다소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샵스앳와일레아에 위치한 아일랜드 고메 마켓. 슈퍼마켓이면서, 델리도 꽤 괜찮은 편에 속한다. 다른 슈퍼마켓들보다 가격대가 살짝 높기는 하지만, 와일레아에서 키헤이까지 가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물론,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겸해서 장을 볼 생각이라면 굳이 여기보다는 키헤이까지 올라가는 것이 좋지만 말이다.

 


델리에서 점심을 사서 먹을까 하다가, 점심 먹을 곳으로 다 키친(Da Kitchen)을 택했다. 예전에도 스팸 무수비튀김(?)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왔던 가게였는데, 지점들의 위치가 다소 변했다. 카훌루이는 없어졌고, 현재는 키헤이에 위치.

 

뭘 시킬까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배가 많이 고프냐고 물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양이라면 다 키친 벤토 플레이트(Da Kitchen Bento Plate)를 추천한다고 했다. 남으면 가져가서 마저 먹으면 되니 만족할거라는 추천. 가격은 $24였지만, 그래도 한 번 추천을 믿어 보기로 했다.

새우튀김, 갈비, 치킨카츠, 그리고 무수비 2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엄청나게 양이 많아보였다. 역시, 미국사람들의 양 많다는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ㅠㅠ

 

새우튀김을 살짝 옆으로 치우니 보이는 전체 구성들. 저게 다가 아니고 저 밑에 더 깔려있었다고 하면, 대략적으로 양이 짐작가지 않을까 싶다. 오히려 밥이 모자랐을 정도.

 

개인적으로 양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한 번에 다 먹지 못했는데, 양 적은 사람은 2명이 먹기에도 많지 않을까 싶은 양이었다. 덕분에 저녁은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고, 그냥 점심과 저녁이 해결되어 버렸다. 저녁에는 먹고나서 남은것에다가 가볍게 마트에서 산 과일과 함께 먹었으니까 나름 비싸지 않은 점심 저녁이 된 기분이었다.

 


마우이에서 3박을 했던 숙소는 코헤아 카이 호텔 마우이(Kohea Kai Hotel Maui) 였다. 그 중에서 주방이 있는 객실을 골랐는데, 예약할 당시에는 일반 호텔 객실과 주방이 있는 객실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주방이 있는 객실을 골랐다. 공간도 주방이 있는 객실이 거의 1.5배 정도 크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큰 냉장고와 쿡탑, 오븐, 전자렌지, 4인에게 필요한 식기도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워낙 식비가 비싼 하와이다보니, 한 두끼 정도는 그냥 요리를 해 먹는 것이 더 이득인 경우가 많았을 정도다. 혼자라면 그래도 식비가 좀 적게 들지만, 4인 가족 여행시에는 끼니마다 $100을 넘는 건 우스울 정도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조금 오래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사용하는데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그리고 소파는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베드였고, TV도 있었다. 보통 가족여행에서 침대가 2개가 아닐 경우, 소파베드에서는 아이들이 자는 경우가 많다. 성인은 불편해도 아이들에게는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

 

거실을 넓게 빼서일까? 침실은 상대적으로 넓지 않았다. 그래도 하얀 시트가 입혀진 침대, 그리고 그 옆으로 오픈 형태의 옷장이 있었다. 

 

별도로 욕조는 없었고, 서서 샤워하는 고정형 샤워기가 있는 욕실이었다. 아이들과 여행할 때에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핸드헬드 샤워기가 절실한데, 저 고정형 샤워기는 애들 씻기기가 너무 불편하다 ㅠㅠ

 

나름 수영장도 있고, 아이스메이커와 빨래 시설도 있기 때문에.. 여행 중 생기는 빨래를 하기에도 좋다. 다만, 세탁기와 건조기가 1개세트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빨래를 할 때에는 조금 기다려야 하긴 했다. 그렇지만, 규모가 작아서 그렇게 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듯 싶었다.

 


체크인 후에는 처음에 세이프웨이에 들려서 과일과 베이컨, 계란, 주스 등을 샀다. 그리고, 생수를 사러 갔는데.. 500ml 생수가 매진. 슈퍼마켓에서 생수가 매진되서, 비싼 종류만 남아있는 건 또 처음봤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로 근처의 타임스 슈퍼마켓으로 가서 물을 구입했다. 그리고, 롤이 보이길래 롤도 하나 구입했다. 이래저래 3일간 아침식사도 하고, 가벼운 도시락도 필요했으니까.

 

덕분에 아침은 이렇게 거하게(?) 먹고 다닐 수 있었다. 딱히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별도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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