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시장을 떠나 이동한 곳은 무에타이 페스티벌의 오프닝 행사가 열리는 곳이었다.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전 세계의 무에타이 선수와 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다들 무에타이의 색인 빨간색의 옷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태국 및 외국의 다양한 매체들이 와서 해당 내용을 촬영하고 있었다. 일단, 태국에서 가장 큰 무에타이 페스티벌인 만큼, 와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 않았다. 이 중에서 무에타이 고수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무에타이의 '스승'으로 받들여지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었다.
기념 촬영을 하는 사람들. 저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 무에타이 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 듯,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태국의 전통무술이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서양사람들도 꽤 많이 수련을 하는 듯 했다.
페스티벌 중에는 코끼리가 지나가는 것도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대기하고 있던 한 사람. 아마도 관광용 코끼리를 그냥 그대로 활용하는 듯 했다.
ㅜ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면서 기원을 하는 행사가 있었다. 무에타이는 자신을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 국왕, 그리고 무에타이 스승에 대한 예를 갖추고나서 본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듯, 이 역시 그와 관련된 행사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어느면에서는 우리나라 제사라거나, 가게 개업시 잘 되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중간에는 태국 아이들의 무에타이 기본 동작 연습, 그리고 무에타이 기술의 시범이 있었다. 꽤 어려보이는 아이였지만, 그 동작만큼은 어리다고 하기 힘들었다. 시범인 만큼 합을 맞춰서 하는 것이겠지만, 어느정도의 긴장감도 있을 정도였다.
무에타이 시범 모습. 합을 맞췄다고는 하지만, 타격을 하는 순간들은 정말 직접 맞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리얼했다. 전통무술을 이렇게 잘 지켜가는 태국이 어느면에서는 참 대단하다 싶었다. 하긴 이런 요소들이 태국을 가도 가도 또 가고싶은 여행지로 만드는 것이겠지만.
행사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동상이 있던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유명한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태국 답게 곳곳에 붙어있는 금박들.
불가리아에서 온 선수들.
한쪽에서는 각 국가별로 이렇게 참석에 대한 감사패 비슷한 거의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잠시 옆에 껴서 사진 한장 ㅎㅎ.. 다들 한장씩 찍고가는 분위기라서 별 부담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가장 아쉬운건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없었다는 것. ㅠㅠ
여기도 역시 무에타이 증명사진 촬영중인 사람들 ^^
귤-용과-파인애플-파파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뭐, 그 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과일들일테니까 ㅎ
그렇게 무에타이 페스티벌 오프닝을 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무에타이 경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 전에 빠져나오는 길에 만난 코끼리들. 아마도 이번 행사 이외에는 투어 용도로 사용되는 녀석들이 아닐까 싶었다. 하여튼, 오늘 하루만큼은 무에타이에 제대로 빠져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이번 태국 여행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