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3 - 설산, 호머 터널과 맑은날 밀포드사운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13 - 설산, 호머 터널과 맑은날 밀포드사운드

 

그렇게 계속해서 북쪽으로 달리다가 팝스뷰 전망대(Pop's View Lookout)에 차를 세우고 잠시 전체적으로 정비를 했다. 이 지점에서부터 고프로를 이용해 호머터널을 지나는 영상을 찍기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도 여전히 구름이 많기는 했지만, 바람의 방향이나 날씨는 확실히 오늘이 맑을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바꾼 계획대로 밀포드사운드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다만, 일정이 있다보니 크루즈는 다시 타지 않는걸로.

 

그렇게 호머터널쪽으로 가는 길. 

 

구름이 사라지면서 설산이 드러났을때는 감탄사가 나왔다. 어제는 호머터널을 지나서 쏟아지는 폭포들을 볼때 감탄사가 나왔다면, 오늘은 호머터널을 가기 전 구름사이로 나타난 설산들에 감탄사가 나왔다. 흐린날과 맑은날 다른 지점에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밀포드 사운드였다.

 

초여름임에도 아직 녹지 않고 쌓여있는 눈.

 

그렇게 달려서 호머터널 앞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기도 해서 차량의 통행이 없었기 때문일까? 우리가 맨 앞에 있었다. 대략적인 대기시간은 6분정도.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잠깐 내려서 기지개를 펴고 주변의 폭포를 감상하기에 적당한 시간이었다.

 

확실히 날씨가 맑으니 어제와 비교하면 폭포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있었다. 반, 아니 1/3이하로 그 숫자가 줄어있었다. 맑은 날이기 때문에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는 해도 숫자가 줄어들어서 웅장한 느낌은 줄었다.

 

시간이 다 되자 터널 반대편에서 차량들이 여러대 지나갔다. 그리고 나서 파란불로 바뀌자마자 우리는 호머 터널로 진입을 시작했다. 

 

그런데, 호머터널에서 나와서 본 풍경은 어제에 비해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오는 길에는 폭포가 꽤 보였는데, 어제의 그 수많은 폭포가 오늘은 거의 다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정도로 폭포가 사라졌을줄이야 ㅠㅠ

 

비슷한 각도. 왼쪽은 흐렸던 날, 오른쪽은 맑은날이다. 딱 봐도 있어야 할 폭포들이 사라졌음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달려서 다시 밀포드사운드에 도착했다. 크루즈에 다시 타는 것도 고려를 해 보았지만, 일단은 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번 했던 크루즈이기도 했고, 맑아지면서 폭포들이 다 사라졌다는데 적잖게 실망을 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키 서밋 트레일을 걷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그렇게 밀포드 사운드를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은 반영. 

 

어쩌다보니, 거울호수보다 밀포드 사운드의 반영이 가장 예쁘게 담긴 것 같다. 이른 아침, 잔잔한 반영은 참 예쁘다. 이제 다시 돌아서 키 서밋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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