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52 - 쇼트트랙&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경기장, 퍼시픽 콜리세움 - 벤쿠버 동계올림픽



벤쿠버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퍼시픽 콜리세움은 벤쿠버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쇼트트랙과 피겨요정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이 열릴 장소이다. 현지시각으로 2월 14일에 이곳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한국의 금메달 밭이라고 불리우는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되고, 그 이후에도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일정이 계속 이어진다.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에 찾아갔던 퍼시픽 콜리세움은 경기가 없어서 한가할 때였기도 하고, 몇달전에 김연아가 직접 이곳에서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이곳에서 또다시 우승을 하게 된다면 한 곳에서 여러번 우승을 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그때의 영광을 다시보기 원한다면 꼭 우승을 해야 할 듯 하지만, 김연아의 어깨에 지어진 짐은 너무 막대해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지금 이렇게 개인적으로 와서 보는 퍼시픽 콜리세움은 썰렁하기 그지 없지만,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지금에는 쇼트트랙의 열기와 피겨스케이팅을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북적 할 시기이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1년 가까이 남은 시기였지만, 퍼시픽 콜리세움의 입구에는 이렇게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알리는 간판이 있었고, 그림 역시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그려져 있었다. 아직 준비중인 경기장도 있었지만,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하는 곳도 있었다는 이야기.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옆으로 있는 곰돌이도 왠지 모르게 귀엽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기간은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그리고 패럴림픽의 기간은 3월 12일부터 21일까지이다.




이렇게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현장에 와서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일단 오피스에 찾아가서 어떻게 이 경기장에 오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고, 혹시 경기장 안을 보여줄 수 있냐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자 잠깐동안 둘러봐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보통 이렇게 공개를 해주지는 않는데, 운이 좋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함께 동행해주신 분의 힘이 크기도 했고.





내가 갔을때에는 하키 경기가 열리고 있는 시즌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하키 경기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퍼시픽 콜리세움 사진을 보니 각국의 국기들도 걸려있고, 경기를 위해서 많이 정돈된 상태였다. 이렇게 경기장의 얼음을 좋은 퀄리티로 유지하는 것도 굉장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하는데,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퍼시픽 콜리세움은 꽤 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쇼트트랙을 할 때의 얼음의 상태, 피겨스케이팅을 할 때의 얼음의 상태, 그리고 하키를 할 때의 얼음의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경기에 맞게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만 모르고 있던건가. 얼음은 다 같은 얼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퍼시픽 콜리세움의 관람석. 특히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심지어 수백만원까지 하는 암표가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수십~수백만원짜리라고 하더라도, 이런 좌석에서 보게 되는 거겠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 역시도 저 의자 중 하나에 앉아서 경기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 몸은 한국에 있지만 ㅠㅠ.



그렇게 짧게 퍼시픽 콜리세움을 둘러보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떠났다. 아.. 나도 벤쿠버로 다시 떠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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