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04 - 목부러지는계단, 쁘띠샹플랭, 도깨비 빨간문, 프레스코벽화, 플레이스 로얄

캐나다 여행 #04 - 목부러지는계단, 쁘띠샹플랭, 도깨비 빨간문, 프레스코벽화, 플레이스 로얄

 

샤토 프롱트낙에서 프레스캇 성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쁘띠 샹플랭으로 이어지는 목 부러지는계단의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이 목부러지는 계단의 입구에서 표지판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역시 도깨비의 촬영 포인트 중 하나. 그러고 보면 퀘벡시티에는 도깨비 촬영 포인트가 참 잘 모여있다는 생각이 든다. 투르니 분수를 제외하면 모두 다 금방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까.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전체보기: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725900&memberNo=4897

 

위에서 내려다본 목 부러지는 계단.

 

사실 경사가 좀 있는 계단이지, 목 부러질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쁘띠 샹플랭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어서 나름 풍경도 괜찮은 계단이다.

 

실제 서서 눈 앞에서 보면 이런 느낌.

 

목 부러지는 계단을 다 내려와서 올려다보면 이런 느낌이 든다.

 

그리고 쁘띠 샹플랭 거리의 첫인상이라고 쓰려고 하고 보니 여긴 Rue Sous Le Fort 거리. 강 쪽으로 가는 길이고 이 반대가 쁘띠 샹플랭(Rue du Petit Champlain)이다.

 

정면에 보이는 것은 뒤프랭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는 푸니쿨라.

 

쁘띠 샹플랭 거리 스케치.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많아서, 그냥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에 너무 좋다. 잠깐 들어가서 쉴만한 카페도 있고, 꼭 쁘띠 샹플랭이 아니더라도 그 옆쪽 거리로도 상점과 식당들이 많다.

 

그리고 등장하는 대망의 도깨비 빨간 문.

사실은 별거 없는 그냥 빨간문이지만, 이 앞에는 항상 동양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중국사람 혹은 동남아 사람들도 꽤 많이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그런 모습을 의아하게 여기는 서양사람들의 모습이, 드라마 방영으로부터 꽤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쁘띠 샹플랭 거리의 끝에는 이런 프레스코 벽화가 있는데, 이 벽화가 나오면 실질적으로 쁘띠샹플랭 거리의 끝에 닿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시 쁘띠 샹플랭 거리로 돌아가는 길. 길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도 있고, 중간의 작은 공원에 있는 빨간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 성수기가 되어갈수록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어지는 퀘벡 시티지만, 다행히 크루즈라도 도착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한산했다.

 

돼지와 아이가 들여다보고 있는 레스토랑. 근데, Cochon Dingue는 미친 돼지라는 뜻이다. 하긴, 돼지고기가 팔리고 있는 레스토랑을 보고 있는 돼지는.. 미쳐야만 가능하겠지.

 

뒤프랭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는 푸니쿨라.

 

플레이스 로얄(Place Royal)의 노틀담 성당..

 

알록달록했던 쁘띠 샹플랭 거리와는 달리, 회색빛 석조 건물들이 대조적인 느낌을 낸다. 

 

광장과 주변 풍경. 이 플레이스 로얄 광장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퀘벡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프레스코 벽화가 나온다. 도깨비에서도 몇 초 스쳐 지나간 그 벽화다.

 

꼭 진짜 거리가 이어지는 것 같은 이 벽화에서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색이 바랠 때가 된 것 같으면서도 언제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무려 도깨비 드라마에 등장하셨던 하프 연주하는 할아버지도 그대로 벽화 앞에 계셨다. 이제는 한국사람들이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정도. 진짜 농담 아니고 벽화와 함께 2-3초 출연하셨는데(세팅하고 찍었으니, 본인도 당연히 아실 거고)... 나름 유명해지시다니 ㅎㅎ

 

어쨌든, 그렇게 올드 퀘벡시티를 걷다가, 크루즈를 타러 갈 시간이 되어 항구 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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